현대건설, 3-2블럭 청구빌라 3.3㎡(1평)당 550만원 조건부 매입

거제시는 수월양정신도시지역 3-1블럭에 현대아파트 건설 사업을 지난해 12월 30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주)(대표 이종수)이 짓는 아파트 단지는 17층~25층 아파트 7동 115.7㎡(35평)형 613세대가 들어선다. 대지면적 31,900㎡(9,650평)에 용적률 221.92%가 적용됐다.

▲ 수월양정신도시 3-1블럭에 들어서는 현대아파트 조감도
한편 3-1블럭과 인접하여 그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던 3-2블럭 청구빌라 주민들은 현대건설과 조건부로 공동개발 합의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청구빌라 부지를 포함하여 3-2블럭 약 4,000㎡ 면적 중 나대지인 3필지 200여평의 부지가 원만히 매입될 경우, 3-1블럭과 3-2블럭을 공동개발하며 현대건설이 청구빌라를 일괄 매입하는 것으로 합의서를 썼다.
▲ 수월양정신도시 3-1블럭과 3-2블럭(붉은선 안). 3-2블럭 안에는 청구빌라가 있으며, 현대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삼각형의 이용도가 낮은 토지로 전락해 그동안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다.
청구빌라는 3필지 토지의 원만히 매입될 경우 건축물대장 상의 면적을 기준으로 3.3㎡(1평)당 550만원에 현대건설이 매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구빌라 주민들이 새로 짓는 현대아파트에 입주를 원할 경우는 분양가에서 550만원을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고 입주가 가능토록 했다.

거제시 주택과 담당자는 "이번 사업 승인은 3-1블럭 단독 개발 사업승인이지만,  3-2블럭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착공계를 내기 전 설계 변경을 통해 3-1블럭과 3-2블럭을 한 필지로 합쳐 개발키로 했다"고 했다.

현대건설이 사업승인을 받은 이번 사업예정지는 수월양정신도시에 마지막 남은 블럭이다. 시티21이 사업을 추진하다가 부도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 지역으로 현대건설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아파트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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