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실전마을, 장목면 매동마을 공장 설립 승인
조선기자재 관련 공장이 거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청실전 마을 주민들이 실전매립지에 도장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하청면 칠천도에 들어가는 실전마을 입구에 13,042㎡(4,000평) 규모의 조선기자재 블록 공장이 또 들어설 계획이다.
(주)노스는 공장부지에 공장 1,100㎡, 사무실 1,100㎡, 기숙사 2,200㎡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지반을 높이는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건축허가는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공장설립 승인 이유에서 "해당부지는 주변 여건상 농업행위로는 소득을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부족한 공장 부지 제조공장을 허가했다"고 했다.
여영동 하청면 실전마을 이장은 "실전리에 새롭게 들어서는 블록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면서도 "실전매립지 도장 공장 설립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목면 장목리 산95번지 일명 '매동마을' 해안가 쪽으로 들어서는 조선기자재 블록 공장은 실전마을에 들어서는 공장보다 훨씬 큰 27,772㎡이다.
매동마을에 들어서는 블록 공장은 부산에 사무실을 둔 금강중공업이 추진하는 것으로 공장 2,825㎡, 사무실 450㎡, 창고 1,200㎡ 등 4,475㎡의 건물이 들어선다. 금강중공업이 설립하는 블록공장은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마을 주민과는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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