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활동가이자 휠체어 운동선수...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김현근)는 지난 21일(월)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장점이다' 주제로 김음강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김음강 씨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으로 우리나라 최초 철인3종 경기 출전 및 철인 3종 경기 7회 완주 기록이 있으며, 장애인 인권 운동가, 사업가, 기자, 휠체어 운동선수, 국제구호단체 활동가로 도전과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계신 분이다. 지금은 국제구호단체인 월드원의 대표와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이사로 있다. KBS와 MBC, SBS등 지상파 방송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한 적이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음강씨는 자신의 시련 극복기와 꿈을 향한 도전을 학생들에게 찬찬히 들려주어 학생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초등학교 때 목발을 짚고 비와 눈을 흠뻑 맞아가며 등하교하며 6년 개근상을 탄 이야기,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사정, 목공 기술자지만 장애인이기에 겪었던 높은 취업의 벽, 커피장수로 대포항의 명물이 된 이야기, 뜻하지 않은 의료 사고로 분노하고 방황했던 날들, 아내의 교통사고와 죽음, 장애인 인권활동가와 휠체어 운동선수로서의 삶, 국제구호단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주었다.

누구보다 어려움과 시련을 많이 겪었기에 더 굳세게 살아가며 나눔의 삶을 역설하는 김음강씨의 말씀을 듣고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한 번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김음강씨는 내년 00월에 빈민 장애 아동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또 국제구호단체의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철인 3종 경기를 하며 세계 6대륙을 횡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세계 40여개국 15,350Km의 대장정을 준비 중 이라고 한다. 장애 비장애를 떠나 늘 나눔을 실천하고 꿈꾸고 도전하는 김음강씨의 삶 그 자체가 우리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음강씨는 강연 끝부분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 청소년들이 꿈꾸고 베풀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고, 하느님으로부터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게 쓰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늘 잊지 않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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