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 속으로...전주한옥마을 투어

수월중학교(교장 김절수)에서는 지난 26일 토요일에 학생 15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인솔교사 4명이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19명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오는 뜻 깊은 현장체험학습 행사를 가졌다.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 온 이 행사는 전통문화 체험활동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월중학교에서는 그동안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교실과 우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문화 가족과의 경주 현장체험 행사, 다문화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집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한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한마당 잔치’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에게는 우리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여 한국 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야 할 그들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배려하여 진정한 이웃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추진해왔다.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로, 한옥․한식․한지 등 韓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유명한데, 이번 행사는 ‘경주투어’ 이후 2013년 두 번째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활동으로 다문화 가족과 수월중학교 학생들은 조선시대부터 근대, 현대까지 이어지는 전통한옥과 한·일 절충형, 일식가옥까지 공존하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더구나 전주한옥마을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맛 ‘전주비빔밥축제’가 벌어지고 있어 눈이 아닌 ‘맛’으로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비빔밥 와플과 비빔밥 붕어빵 등 이색적인 맛을 체험할 수 있어 다문화 가족 아이들의 얼굴에는 시종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문화 가족 원민씨는 “무박 1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며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행사에 참가했던 김민나라 학생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 여러 맛의 이색적인 비빔밥을 먹을 수 있어 재미있고 보람 있는 하루였다” 는 소감을 말했다.

수월중학교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다문화 가족에게는 한국의 생활에 더욱 더 익숙하게 하며,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교육목표인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울타리’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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