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어려운 중고생 급식비 또는 장학금으로 전달

“지식등록할 때마다 300원씩 모은 기금이 1년동안 3300만원이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지식경영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사원에게 시상한 포상금(K-Point) 3300여만원이 어려운 지역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 주는 성금으로 다시 모금됐다.

▲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이 회사 지식경영사이트인 ‘디노(D-know)’에 접속, 자신의 업무 경험으로 얻은 내용을 새로운 사내 지식으로 등록하고 있다.
지식경영이란 세계적인 경영 석학인 피터 드러커 등이 주창한 것으로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발전시키는 경영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부터 사내 지식경영 활동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으며 기술과 경험이 도제식으로 이뤄지던 조선소 특유의 기업문화를 체계화 하는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식경영 포상금인 ‘케이 포인트(K-Point·Knowledge Point)’란 대우조선해양 지식경영 웹사이트인 '디노(D-know)'에 지식을 등록하고 얻는 일종의 인센티브로 1포인트당 300원씩을 적립, 매년 결산을 통해 급여와 함께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직원들이 적극적인 동참으로 빛을 발한 이번 일은 대우조선해양이 2008년 경영방침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발맞춰 지식 경영 활동으로 쌓은 지식 포상금을 더욱 의미 있고 값지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 시작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한 해 동안 쌓인 K-Point 총 111,290점에 대한 보상금 총 3천 4백여만원 지급했으며 희망자에 한해 지난 일주일간 K-Point를 획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포상 대상자 5,045명 중 95%인 4990명이 기부에 흔쾌히 동의, 약 3천300만원의 시상금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대우조선이 기탁한 기금은 지역 내 어려운 중·고등학생의 급식비 또는 장학금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지식경영 주관조식인 KM추진팀 최성덕 팀장은 "해외 파견자나 유학생을 제외하면 거의 전 대상자가 모금활동에 동의해줘서 큰 금액을 모금하게 됐다"며 “짧은 기간임에도 5천명에 가까운 많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줘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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