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중학교(교장 김절수)는 2013학년도에 경상남도교육청이 지정한 경남교육 특색과제 시범학교로서 知·情·體 수월교육을 통한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다.

음악과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을 기르고 공동체의 올바른 규칙을 배우며, 독서를 통해 지적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킴으로써 심신이 조화로운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화합과 소통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전 교직원이 뜻을 모아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월중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학생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밤샘독서캠프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매일 아침 감성을 자극하는 인성교육을 위한 5분간의 감동 동영상 시청 이후 요일별로 책 읽는 날, 노래하는 날, 운동하는 날을 정하여 운영하고 있고,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틈새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교육활동 등 다채롭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토요일을 맞이하여 11월 2일에 실시한 이번 문학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문화예술탐방교실은 5명의 인솔교사와 35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고향 출신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직접 체험하고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책이 아닌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문학적 감수성도 맛볼 수 있게 함은 물론, 교실이 아닌 교외에서의 학생과 사제동행하는 행사를 통해 가족 같은 일체감을 형성하는 계기도 만들고자 하였다.

마침 거제와 통영지역에는 유치환, 박경리, 윤이상 등 유명한 문화‧예술인이 있으며, 이들을 기리기 위한 청마기념관, 박경리 문학관, 윤이상 기념공원 등이 있다. 청마기념관은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곳으로 유치환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청마의 대표작으로는「청마시초」「깃발」등이 있다. 통영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은 박경리 선생의 대표작인 토지 전권과 집필실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이를 돌아보면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고인들이 남겨놓은 문학작품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세기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150여곡의 대표작을 남긴 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한 윤이상 기념관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는 비교적 소외된 지역에 속하는 거제지역의 한계를 다소나마 극복하고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느끼도록 하고자 기획된 이번 문화예술탐방교실은 문화‧예술에 접하기 힘든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접하면서 애향심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월중학교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지적 능력 향상은 물론,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知·情·體가 함께 어우러진 조화로운 인재를 육성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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