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작가와 함께한 '무엇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

숭덕초등학교(교장 성종복)는 지난달 29일에 ‘Book으로 소통하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이철환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철환(좌) 작가와 함께
숭덕초에서는 일회성의 이벤트 행사가 되지 않도록 일주일 전부터 이철환 작가의 최근 저서인 ‘위로’를 전교생(3~6학년)에게 지원하여 각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책을 함께 읽으며 책의 내용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서 이철환 작가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졌는데,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위로’의 책 내용과 직접 그린 그림, 작가의 경험을 소개하며 꿈과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작가와의 대화가 끝나고 소감을 묻는 질문에 6학년 조은성 학생은 "좋은 학교와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잘 하는 것이 꿈이 아니라, 서로에게 따뜻하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책 속의 엄마나비가 들려준 말을 생각하며 용기를 갖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 오후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를 찾아가는 삶의 지도”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과 삶을 진솔하게 들려주다. 작가는 강연을 통해 쉽고 빠르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차라리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남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사는 것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 위로가 되는 삶이 아닌가 생각하게 하였다.

이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430만 독자를 감동시킨‘연탄길’의 저자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엄마로서 자녀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숭덕초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도교육청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될 정도로 독서교육에 있어 그 역량과 열의가 대단하다. 성종복 교장은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적 소외지역인 숭덕초의 학생들에게 국내 유명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교에 대한 긍지를 찾고, 책의 주인공이 느낀 용기와 자신감을 작가를 통해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소통하는 독서교육을 전개할 것이다"며 학교교육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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