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상징 독도와 봉황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우리땅 독도이야기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내년 1월 한달동안 박물관 내 유경갤러리Ⅱ에서 정다기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독도를 소재로 한 민화 전시회다. 민화라는 장르는 지금도 시대적 격차를 감지하지 못할 만큼 현대적인 감성이 풍부하다. 민화가 오랜 생명력을 갖는 것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덕목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더 이상 민화는 ‘속화’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대중화와 세계화가 가능한 우리 미술이라는 점에서 예의주시 해야 할 현재의 문화코드이다.

민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대중의 그림이기에 재평가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반길 일이다. 정다기 작가는 훌륭하고 격조 높은 문화와 예술을 이룩해낸 조상들의 지혜와 열정 그리고 해학이 ‘독도민화도’를 작업하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

정작가는 민화적 요소와 민족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독도민화라는 독특한 코드를 만들어 작업 해왔다. 작품에 등장하는 봉황의 의미는 수컷인 ‘봉’과 암컷 ‘황’의 결합 즉 태평성대를 상징하며 독도라는 민족의 영토에 대한 자존을 지키는 일과 민족의 염원. 정체성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지난 2013년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교육기부박람회에서 우리의 바다 東海 우리의 땅 獨島 해양유물특별전 “독도의 歷史를 말하다”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킨텍스 전시때와 같이 독도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과 지지가 생겼으면 하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2번째 전시이다.

본 전시를 개최한 유경갤러리 경명자 관장은 “현대에 이르러 민화는 대중문화·미술로서 요건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본 전시를 통해 민화에 대해 대중들의 새로운 관심과 지지가 생기길 바라며, 동시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4년 독도민화전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을 두고 벌이는 독도의 사안들을 우리고유의 민화를 통해 재조명하였으면 하는 뜻을 이번전시에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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