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0대 40회 운행…임전~연초~옥포~외포~대금~관포~부산

▲ 거가대교 위를 달리는 거제~부산 시내버스(사진촬영: 부산일보 이재찬 기자)
거제와 부산으로 잇는 시내직행 좌석버스가 22일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 거제시 연초면 임전말을과 부산시 하단역에서 2000번 버스가 각각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운행노선은 부산 하단역∼옥포∼거제 연초까지이며 모두 22곳의 정류소를 거친다.

배차 간격은 25분 간격이 원칙이지만 오후 9시 이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10시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차량은 부산과 거제에서 각 5대씩 모두 10대가 투입돼 하루 40회 운행한다. 부산지역 업체 4곳와 거제지역 업체 2곳이 참여한다.

일반인 기준 요금은 부산과 거제시 각각 시내구간은 1,800원, 시외구간은 4,500원(교통카드 4200원)이다.

시내버스 운행 논의는 2010년 12월 거가대로 개통 이후 부산시가 두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를 소화하자며 2011년 6월에 처음 제안했다.

제안 이후 그해 여름 휴가철에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얽혀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았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나섰고 2013년 10월 노선조정심의위원회에서 '부산∼경남 거제 간 시내 직행 좌석버스 노선 신설건'을 심의, 결정했다.

이후에도 노선 선정과 운행방법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 해 운행 계획 자체가 백지화할 우려를 낳았다.

4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국토부가 정한 운행 시작 기한인 오는 24일을 이틀 앞두고 정상 개통했다.

박용민 거제시청 교통행정과 대중교통담당은 "노선 신설로 거제와 부산의 교류가 더욱 증가될 것이 예상된다"며 "개통 후 변화를 지켜보며 교통카드 환승할인 미적용 등의 불편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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