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요청 공문 오해 불러 일으켜 시민에게 공개사과"

거제지역 시민단체 연대협의회는 지난 12일 '고현항 재개발 시민단체 간담회' 를 추진하다가 거제인터넷신문을 비롯하여 언론의 지적을 받고 간담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17일 거제인터넷신문에 보내왔다. 해명서 전문을 게재한다.

해          명         서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고현만 매립 재개발사업의 정확한 내용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하여 거제시에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 명의로 간담회를 요청한 것에 대한 지역 언론 일각에서 “시민단체가 거제시와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매립을 찬성한다거나 이상한 커넥션 운운”하는 등의 보도를 함으로써 시민단체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

이번 일은 시민단체연대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를 거제시에 간담회 요청의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공문의 내용상 약간의 착오가 있어 빚어진 오해입니다.

시민단체들의 고현만 매립에 대한 견해는 고현만 매립사업이 과연 시민의 이익에 얼마나 부합하고 거제의 항구적인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이며, 추진의 문제점은 없는가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에서 제시하는 사업계획서 상의 잘못된 부분과 문제점들에 대한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확인을 위한 간담회를 계획하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제시에 보낸 간담회 요청 공문만을 읽어 보면 언론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판단되기에 이번 사안에 대하여는 그 이유를 불문하고 언론과 시민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시민단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시민단체의 도덕성에나, 정체성에 추호라도 억울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내부 조율이 필요함을 모두가 자성하고 확인케 되었습니다.

거제지역시민단체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여러분과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거제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행정이나 재벌, 권력의 눈치를 보지않고, 항상 사회정의와 양심의 편에 서서 싸워나갈 것입니다.

우리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는 언론과 시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비판, 겸허히 수용하면서 아울러, 이번 고현만 매립과 관련된 제반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앞으로 이 문제는 지역의 모든 단체를 망라하여 가칭 '고현만 매립문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 구성하여 원점에서 접근해 나갈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2009 . 2 . 17 
                                                                                                           시민단체연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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