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14일 위치 변경 고시…경남에너지 거제위성기지 아래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통영~거제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중 거제정압관리소(Governor Station‧G/S) 위치를 변경하는 건설공사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거제정압관리소 건립 위치가 변경 고시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가스공사와 관련기관인 거제시는 27일부터 토지 보상 계획 열람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연초면 연사리 1231-16번지 외 12필지(15,532㎡)에 천연가스 공급설비인 거제관리소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사등면 사곡리 277-3번지 외 16필지 17,176㎡ 부지에 거제관리소를 짓겠다고 밝혔다. 건립 위치는 경남에너지 거제위성 기지 아래쪽이다. 당초 계획한 연초면 연사리 일원에는 정압관리소(G/S) 대신 차단관리소(Block Valve‧B/V) 시설이 들어선다.
거제정압관리소 위치가 변경 고시됨에 따라 당초 계획한 올해 말까지 건립 완공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원만하게 협의 수용이 될 경우는 건립 일정에는 차질이 없지만, 협의 수용이 안되고 강제 수용 절차까지 들어가면 일정에 차질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영~거제간 주배관 건설공사는 정부의 제9차 천연가스 공급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이다. 통영LNG생산기지에서 연초면 연사리까지 당초 노선은 23.4㎞였으나 육상으로 변경하면서 17.8㎞가 늘어난 41.2㎞를 매설하게 된다.
통영~거제 LNG 주배관 매설공사는 당초 2012년 완공계획에서 2014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현재 주배관 매설은 90% 정도 완공됐으나 공급관리소 6개소 건립이 늦어지고 있어 전체 공정은 80%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