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 거제시장 선거 표심 향배 촉각…'12년 총선 때 1·2차 2,190표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 31일 마감한 사전 투표가 거제시장 선거와 기타 선거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6대 지방선거 지역별 연령별 사전투표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거제시는 전체 유권자 184,572명 가운데 20,174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 10.9%의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연령대 투표율에서는 ‘29세 이하’와 50대, 60대가 평균치를 넘은 반면, 30대·40대는 평균치에 미달했다. ‘70세 이상’은 평균치와 같은 수준이다.

‘29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31,489명 유권자 중 5,282명이 투표, 16.8%의 투표율로 전 연령대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60대가 14,708명의 유권자 중 1,865명이 참여, 12.68%를 보였다. 50대는 11.98%, 70세 이상은 10.58%를 보였다.

하지만 지역에서 유권자 비율 50%를 차지하는 30대(25.8%)와 40대(24.2%)는 7.41%와 9.30%만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 평균 보다 낮았다.

▲ 거제시 사전 투표 결과
사전 투표 결과 남녀 비율에서는 남성이 12.12%로 97,152명 중 11,772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성은 87,420명 유권자 중 8,4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9.6% 투표했다.

전국적인 사전 투표율은 11.49%, 경남 사전 투표율은 11.89%를 보였다.

이번 거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권민호, 무소속 김해연, 무소속 윤영 3자 대결 구도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도 ‘3자 대결’ 구도였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 김한표 후보는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2,19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2위, 3위 표차도 1,176표에 그쳤다. 1위와 3위 표차는 3,376표였다.

▲ 거제시장 선거 후보(권민호 김해연 윤영)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1,2,3위 후보자간 표차는 1,2천표에 불과하고 박빙의 승부였고, 통상적으로 야당성향이 강한 20대의 사전 투표 표심이 거제시장 선거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또 섬지역 특성,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유권자 밀집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여론 전파력이 그만큼 빠르다. 특히 거제 유권자 절반을 차지하며, 사전 투표에 상대적으로 적게 참여한 30대, 40대가 4일 투표 당일에 누구를 선택할 지가 거제시장 선거 향배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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