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3중 추돌사고…LPG 가스 용기 운반차량 터널 내 전복 사고도

지난해 7월 완전 개통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아주~상동 구간에 교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에는 상동터널 50m 상문동 지점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다쳤다.

이날 교통사고는 차량 정체로 1톤 화물차량이 갓길을 운행하면서 2차선에 정차하고 있던 승용차 2대를 연달아 추돌한 사고다. 화물차 운전자는 하반신이 핸들에 끼여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은 부상을 입어 119 구급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5일에는 28일 사고와 반대되는 방향인 아주터널 아주동 출구 지점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승용차가 포터 뒤를 추돌하면서 차량이 전복됐다. 포터에 타고 있던 3명과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올해 2월 13일에는 LPG 가스 용기를 적재한 1톤 화물차량이 아주터널 내에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 후 차량운전자가 나오지 못해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대리운전자가 아주터널 부근 커브길에서 지그재그운행을 하다 터널입구 쪽에서부터 운전석쪽으로 전복되어 터널 중간까지 미끄러진 사고였다.

20여개의 가스통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일부 통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거제소방서 특수구조대의 신속한 안전조치로 2차 사고를 막았지만 가스통에 불이 붙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주~상동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구간에 교통사고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가 시급하다”며 “지난 5월 7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아주터널, 상동터널 내 발광시설물 설치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거제경찰서로부터 터널 내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아주터널 안에 발광형 안내판 등 안전시설물을 곧 설치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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