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일 인사예고…의회, 7~8일 임시회…3일부터 공사 사장 서류 접수

거제시장, 거제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임기가 1일부터 새롭게 시작된 가운데 거제시, 거제시의회,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등의 각종 인사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 거제시 7월 정기인사 ‘임박’…2일 인사예고

거제시는 권민호 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했다. 7월 1일부 하반기 인사에 시청 공무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월 30일까지 임기를 다하고 7월 1일자로 공로 연수에 들어간 거제시 공무원은 12명이었다. 이중 간부급 공무원은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7명이다.

거제시는 2일 인사예고를 통해 4급 서기관 승진자는 행정직으로 한정해 4배수 명단을 공개했다. 5급 사무관은 6명 행정직과 1명 시설(토목)직 등 7명으로 4배수 28명 승진 대상자를 발표했다. 

2일 인사예고,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사 결과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거제시의회 7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임시회 7~8일

거제시의회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7대 거제시의회 의장단 선출, 원 구성을 위해 오는 7일, 8일 이틀 동안 제169회 임시회를 갖는다고 1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번 회기 동안 개원식도 갖는다.

단연 관심은 거제시의회를 전반기 2년 동안 이끌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은 시의회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총무사회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5명이다. 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총무사회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등 3개 위원회다.

7대 거제시의회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 소속 9명,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 노동당 소속 2명, 무소속 2명 등 16명이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은 전체 의석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을 제외한 시의원은 7명이다.

의장 등 의장단 자리는 5명으로 16명의 의원을 나누면 3.2명당 1명 꼴이다. 의석 분포를 보면 새누리당 의장단 세 자리, 비 새누리당 두 자리가 가장 공평할 듯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정치 현실이다.

우선 의장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전반기 거제시의회 의장 후보에 반대식 의원을 내세우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부의장은 야당 몫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는 대다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야당 쪽에서 누가 부의장이 될 것이냐’는 각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비새누리당 의원 중 3선 한기수 의원과 재선 박명옥 의원이 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7일 투표 결과는 어떻게 귀결될지 알 수 없지만, 야당쪽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재선 박명옥 시의원이 부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3선 의원인 한기수 의원은 “의원이 된 것만해도 감지덕지한다. 의원 선수로써 의장단이 될려고 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됐으면 좋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내심 달갑지 않은 기분이다.

의회운영위원장, 총무사회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과 야당쪽 시의원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세 자리 위원장을 모두 차지할 요량으로 각 위원장 내정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회운영위원장에 L 의원, 총무사회위원장에는 또 다른 L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J 의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내정 사항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중 일부도 반감을 가지고 있어 최종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는 알 수 없다. 의견 조율 없이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 들어갔을 경우 새누리당 소속 일부 시의원의 반발로 결과를 누구도 예측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당 측은 “의석수 비율로 따지면 최소한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야당측에 배정해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임수환 새누리당 원내 대표는 “3일 오후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이 만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율키로 했다”고 했다.

■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3일부터 서류 접수

지난해 9월 설평국 전 사장의 구속, 직위해제, 사퇴 등으로 파장을 겪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현재 공석 중인 사장 임용을 위한 공개 모집을 3일부터 시작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회의서 사장 후보자 공개모집 기간을 3일부터 18일(15일간)까지로 결정했다. 다음달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은 후 7월 중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를 결정, 거제시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공사 사장은 18일 최종 서류 접수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다. ‘짜고 치는 고스톱’격 또는 ‘논공행상’식 공사 사장 선임 시나리오인지, 시민이 수긍하는 공사 사장 선임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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