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10분께 옥포 2동 덕포마을의 한 방파제 테트라포드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던 윤모(63)씨와 윤씨 아들(31), 또다른 일행 한 명이 바다에 빠졌다.

윤씨 부자는 사고 직후 바다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에서 찰과상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한 명은 사고 당시 현장 가까이에 있던 민간 어선 도움으로 구조된 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가 난 테트라포드 위에 사람이 4명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함에 따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해역에 스쿠버 다이버 3명을 투입,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시간 거제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던 점 등을 토대로 태풍 할롱 영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