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초등학교(교장 정영배)는 19일 전교생이 정성들여 키운 배추와 고추로 김치를 만들어 금곡마을 독거 노인과 장애인 공동체의 집 ‘실로암’에 기부를 했다.

학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배추에 양념을 바르며 연두색 배추가 빨간 배추로 변신을 하자 “배추가 예뻐졌어요”라며 기뻐했다.

김장을 다 담은 후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과 금곡마을 회관을 방문해 김치 10통과 학생들이 직접 알뜰장터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준비한 양말을 전달했다.

그리고 실로암을 방문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김치와 선물을 기부했다.

칠천초 리코더 동아리 학생들은 실로암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을 위해 그동안 쌓은 리코더 중주 실력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4학년 이승준 학생은 “도움을 주러 왔는데 우리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고 즐거워하며 응원도 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영배 교장은 3년 동안 김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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