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초등학교 율포분교장, 16회 졸업생이 모교에 학습용 가구 기부

지난 10월 동부초등학교 율포분교장(교장 노순영) 20명의 아이들이 만들어낸 바이올린 선율이 멀리 부산까지 전해진 모양이다.

10월에 있었던 율포분교의 ‘바다소리음악회’ 관련 기사를 본 한 동문이 사라져가는 줄로만 알았던 모교가 왕성한 교육활동으로 거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고, 이에 감동을 받아 모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부산 교구 및 가구업체 ‘진보퍼니처’를 경영하고 있는 송철주 사장(율포분교 16회 졸업생)은 지난 10월 신문 기사를 통해 율포분교의 소식을 접하고 모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20명의 아이들 교육환경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19일 율포분교를 찾았다.

항상 모교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다는 송철주 사장은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율포분교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용 식탁 6조와 과학실험대 2조, 교구장 2개를 선뜻 기부했다.

이날 모교를 찾은 송철주 사장은 “부산에 떨어져 살고, 율포에는 이제 연고가 없지만 항상 내 고향 거제와 모교를 생각해왔었다. 이번 기회에 후배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순영 교장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선뜻 기부 의사를 밝힌 송철주 사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기부문화가 학교 교육현장에서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라며 환하게 밝아진 급식소와 과학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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