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살인사건과 변사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44)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50분께 거제면 친형인 B(50)씨의 집에서 부동산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창고에서 가져온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씨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노조위원장(시설 7급)이다.

A씨는 범행 후 손목에 자해를 시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는 장평동 한 아파트 뒷편 임도 200m 떨어진 계룡산 중턱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에 경찰에 신고했다.

변사체는 높이 2m 나무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은 여름 옷을 입은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숨진지 수개월 지난 것으로 보고 신원파악에 나섰다.

30일 오전 7시께에는 연초면 한 가건물에서 혼자 살고 있던 C(6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방 입구에서 신발과 옷을 입고 엎드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셨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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