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거제중앙초등학교(교장 김기태)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딱딱하고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초등학교 생활을 정리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졸업 주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거제중앙초 6학년 학생들은‘즐거운 재능 키움, 따뜻한 사랑·정 나눔, 건강한 몸과 마음, 행복한 시간여행, 추억 나누기, 졸업 그리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6가지의 대주제를 통해 그 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

‘즐거운 재능 키움’이라는 주제로 김해 문화의 전당을 방문한 본교 6학년 학생들은 1인 1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과 스케이트 타기, 영화관람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을 했다.

이어진‘따뜻한 사랑·정 나눔’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사용했던 물건 중 깨끗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학용품, 교복, 동아리 단복 등을 후배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물건 정리부터 가격 정하기, 가게 꾸미기, 판매하기 등 일련의 과정들을 학생들이 직접 의논하고 준비하도록 하여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부모님 감사장 만들기 행사에서는 그 동안의 부모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학생들이 직접 상장을 만들었으며 이는 졸업식이 열리는 17일에 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인‘건강한 몸과 마음’에서는 세계 음식 만들기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고,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이 되기 위한 긍정의 힘을 기르는 진로 특강을 들어보기도 했다.

‘행복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에서는 초등학교의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에서 찍은 사진과 20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을 예정이다.

김기태 교장은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개선하고 졸업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실시한 졸업주간 행사는 6년동안 몸담은 거제중앙초의 추억과 함께 고스란히 졸업생의 가슴속에서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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