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민 市 공보담당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 지식인의 펜 끝에서 나오는 글은 신념의 표현이며, 민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그 글 속에 진실과 정의가 담겨있을 때에만 그 힘은 더욱 강력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신문을 읽는 것은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고 지식을 쌓아가기 위함이다. 현대인에게 정보와 지식은 생존의 한 수단이며, 그 속에 담긴 진실과 정의는 카타르시스이다

거제시에는 통신 2개사, 방송 4개사, 일간신문 9개사, 주간신문 4개사, 인터넷 19개사 등 모두 38개사 50여명의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언론사 마다 논조는 다를지라도 시 행정을 감시하고, 소외된 시민을 대변하는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의 한 인터넷 언론사는 거제시에서 광고를 적게 준다는 이유로 악의적인 비난보도를 쏟아 내고 있다. 그 언론사에 지급된 광고료는 2013년 7,150천원(13년 인터넷 평균 광고료 4,354천원)으로 인터넷 언론사 중 가장 많았으며, 2014년 3,300천원(14년 인터넷 평균 광고료 4,216천원)으로 평균 이상의 광고를 받았다.

그 언론사가 가장 많은 광고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해당 언론사의 흠결이 있는 기자들의 도덕적 자질 문제, 불합리한 광고 수주, 공공사업의 이권 개입 등은 지역 언론사회에 떠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10일 ‘거제시가 2014년 광고를 예년에 비하여 적게 지급하였다는 이유로, 거제시가 광고비를 감정적으로 집행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16일 칼럼에서 ‘거제시가 언론중재위 중재 결과에 상관없이 광고 제재를 한다’고 허위보도 하고, ‘거제시로부터 10원의 광고도 받지 않고 시민 알권리를 위해 더 많은 비판기사를 쏟아 낼 것’이라는 비상식적인 보도를 하였다.

시 행정에 문제가 있다면 언론이 당연히 지적하여 시정되어야 한다. 행정은 시민과 언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광고와 비판기사는 별개의 문제임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다.

전국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의 언론사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는 언론의 중요성과 그 위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과 맞서려 하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많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진실이 올바르고, 저만이 정의롭다고 우겨대는 세상이다. 나의 주장이 올바른지 스스로에게 반문해 본다. 거제시는 지역 언론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언론은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통해 한층 성숙된 언론문화가 다져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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