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사랑하는 26만 시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열정을 쏟고 계시는 권민호 시장님!
각 급 기관 산하의 공직자와 지역언론인 여러분!

지금 우리 거제에는 녹색으로 뒤덮인 산림과 푸른 바다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거제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우리시는 전반적인 손님맞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 등으로 우리시 관광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올해 관광산업 평균성장률은 2.48 퍼센트입니다.
경제성장율 3.8 퍼센트의 예측 수치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관광산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

따라서 거제시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부흥시책과 과감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 모색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거제관광의 현재를 살펴보면 이제는 대한민국 명승2호인 해금강을 별로 찾는 이가 없고, 외도와 포로수용소유적공원도 한 풀 꺾여서 방문객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수려한 해변과 우수한 산림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드웨어적 체험요소가 담겨있는 관광트렌드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우리시의 관광산업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합리적 가격의 정성스러운 먹거리와 청결한 음식문화 조성, 관광 종사자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안내로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수용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전문화된 홍보전략으로 재방문 비율을 높이고, 머무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조선산업의 극심한 불황으로 인하여 최근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는 지역상권을 되살리는데 관광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176회 임시회는 오늘부터 5월 22일까지 4일간의 회기로 조례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 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1일부터 22일간 결산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산검사는 집행부에서 예산을 정해진 용도와 금액 범위 내에서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결산검사 위원 여러분께서는 세입과 지출이 예산편성 목적대로 집행되었는지,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는지를 세밀하게 분석, 점검하여 향후 보다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재정 운용의 밑그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결산검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6만 시민 여러분! 2015년의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남은, 무상급식 논쟁으로 더욱 민심이 갈라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시의 시청 정문에서 젊은 학부모들이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정치적 대결과 논쟁이 합의점을 찾아서 시민들이 각자의 생업 현장으로 돌아가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물리적 행동과, SNS를 통한 해결책이 아니라, 한걸음씩 물러서서 각자의 입장을 조절하여 타협해 나가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숲 속에는 큰 나무만 살지 않습니다. 식물은 경쟁하지만 다투지 않습니다. 타협하고, 상생하고, 공존합니다.
식물세계에도 권력이 있고, 경제와 경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의 치열한 생존경쟁에는 동물의 세계와는 다르게 상생의 미덕과 공존의 조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경남도, 특히 아름다운 우리 거제시는 이 숲속의 교훈처럼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새로운 지역사회 문화를 창조하여 자연과 사람이 모두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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