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천변 대로 연결, 이형철 시의원 "내년 상반기 착공해야"…市, "2017년 11월까지 준공"

본사는 지난달 12일 ‘상문동 지역에 향후 8,000세대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국도대체우회도로 상문동 교차로와 중앙로(1-5호선) 상문동 구간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 이후 이형철 거제시의회 의원이 지난 6일 ‘시정질문’ 통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형철 시의원은 “상문동은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00세대 이상 아파트가 11곳으로 6,100세대다. 또 아파트 건립중이거나 추진 중인 곳이 5~7곳으로 약 5,000세대에 이르고 있다”며 “하나 밖에 없는 중앙로와 지방도 1018호선은 교통대란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함으로써 상문동민의 생활 불편은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서 “(거제시는) 고현천변을 따라 계획된 대로 2-2호선과 (대로 2-2호선과 중앙로를 연결하는) 중로 1-18호선(용산~고현천) 연장 계획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용재 전 거제시 안전도시국장은 “상문동 지역에 주택건설 사업을 시행하는 거제더샾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 (벽산4차) 벽산엔지니어링(주), (대우센트럴푸르지오) 중원종합건설(주)과 거제시가 협의해 대로2-2호선과 중로 1-18호선의 전폭 부지보상과 반폭 시공의 개설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전 국장은 이어서 “해당도로의 개통을 3개 업체 중 최우선으로 사용검사될 아파트 준공일 이전인 2017년 11월 완공 목표로, 현재 거제시와 3개 업체 간 개설방법, 비율 부담 등을 조율 중에 있다”며 “목표기간(2017년 11월) 내 도로가 개설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로 개설, 노선 지정 등이 필요한 구간(참고용)
이형철 시의원은 보충질문에서 “교통 체증이 불보듯 뻔한데 시는 ‘아파트 완공 시점에 맞춰 도로 개설을 마치겠다’는 (안이한) 답변을 하고 있다”며 “상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거제시는 빨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전 국장은 “(거제시가 부담해야할 22억7900만원) 거제시비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이다)”고 얼버무렸다.

이형철 시의원은 “3개 업체서 부담해야 할 (106억8500만원은) 이미 준비를 다하고 있고 언제든지 주겠다고 하는데, 거제시비 때문에 늦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아파트 준공 날짜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 돈 먼저 받아서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다그쳤다.

대로 2-2호선 470m와 중로 1-18호선 210m를 개설하는데는 총 129억6400만원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로 2-2호선은 보상비 84억1800만원, 공사 15억6500만원을 합쳐 99억8300만원이 들어간다. 중로 1-18호선은 보상비 25억1400만원, 공사비 9억3500만원 등 29억8100만원이 들어간다.

두 도로 개설에 들어가는 비용 중 거제시는 22억7900만원, 거제더샆블루시티조합이 55억9200만원, 중원종합건설(대우센트럴 푸르지오) 32억7100만원, 벽산엔지니어링(주)(벽산4차)이 18억2200만원 등을 부담한다.

한편 거제시는 '고현천변 대로 2-2호선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넘어 문동 삼룡초등학교 ‘안압지 식당’까지 연장할 것이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용재 전 안전도시국장은 6일 시정질문 답변에서 “상동까지 계획돼 있는 고현천변 대로 2-2호선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도시관리계힉 재정비 계획에 문동 안압지까지 연결하는 가로망 계획을 반영하여 상동지역 일대에 도시개발로 집중되는 차량들을 분산하고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수원 상문동 발전협의회 회장 겸 ‘교통불편 해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거제시장을 면담하고 도로 개설 시급성을 건의했다”며 “상문동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 거제시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고 했다.

김태수 거제시 도로과장은 “거제시도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로개설이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14일 시 건축과 도로과 도시계획과와 도로 개설 분담 3개 업체 간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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