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송미량ㆍ최양희 시의원

거제시의회 송미량, 최양희 의원은 경상남도의회가 지난 9일 거제시 저구항에서 장사도행 유람선 및 오찬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 한 것에 책임을 지고 지역 업체의 손실을 보상해야한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경남도의회는 일방적 예약취소에 따른 지역 업체의 손실을 보상하라!

경상남도의회는 지난 7월 9일 거제시 저구항에서 장사도행 유람선 및 오찬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 한 것에 책임을 지고 지역 업체의 손실을 보상해야한다.

정부의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지역의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와중에 도민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일, 불과 승선 10분전, 오찬 2시간 전 예약 취소로 지역 유람선사와 식당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으니,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뒤에 숨어 업체와 학부모들 간의 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은 공익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실추시킬 뿐 아니라 제10대 도의회의 “도민과 함께 하는 의회”,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통해 340만 도민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에도 이율배반적이라 할 수 있다.

경남도의회는 예약과 취소에 관한 규정에 따라 유람선사와 식당의 손해를 한시라도 빨리 배상하여 지역 업체의 어려움을 덜어 주어야한다.

지난 4월부터 홍준표 도지사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합작으로 일방적이고 갑작스런 무상급식중단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던 거제지역 학부모들은 경남도의회가 7월 8~9일 1박2일 일정의 연찬회를 거제시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8일 오후 연찬회 장소인 D리조트 앞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하여 빗 속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항의를 했고, 이튿날 아침 9시경 같은 장소에서 도의회버스가 숙소를 나올 때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경남도의원들에게 우리 아이들 무상급식 돌려달라고 애원하며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외쳤다.

2010년부터 점차 확대 시행해 오던 경남의 무상급식을 도민들과의 합의도 없이 하루아침에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으로 바꿔치기한 홍준표 도지사에게 충성이라도 하듯 도의원들은 지난 3월19일 경상남도 도의회 임시회에서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대신 그 예산으로 시행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켜 경남 교육을 혼란에 빠뜨리고 경남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상처을 주었다.

이에 도의원들이 경남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무릎 꿇고 백배사죄해도 용서가 망설여지는데 도의회 버스 안에서 창문으로 내려다보면서 울부짖는 학부모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비웃는 파렴치한 도의원들이 학부모들을 더욱 분노케하였다.

홍준표 도지사의 거수기들로부터 치욕을 당하자 몇 몇 학부모들이 저구항에서 유람선 탑승을 위해 버스에서 내린 도의원들에게 무상급식 중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의견을 피력했고 몇 가지 질문을 했을 뿐이다.

“당신들이 도의원입니까?”

“아이들 무상급식 없애고 밥이 넘어 가십니까?”

“당신들이 아이들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십니까?”

경상남도를 도지사 한사람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인가?
도지사의 독단을 견제하고 감시하라고 뽑아준 도의원들이, “효율적인 도정의 견제·감시를 통해 역대 의회 중에서 가장 생산적인 의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한 당사자들이 도지사 한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48만 경남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무상급식 바람을 완전히 무시하고 말았다.

이와 같은 경남도의원의 처신에 분노하지 않을 학부모들이 어디 있으며, 게다가 메르스 사태는 종결되지 않았고, 연수 간 공무원들 죽음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도 채 가시지 않았고, 도의회 공무원이 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자숙해야 할 시점에 도민들의 세금으로 만찬을 하고 관광한다고 하니 학부모들의 항의는 당연한 것이다.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도민의 뜻과 의견을 수렴하여 항상 도민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주어진 권한과 의정활동을 통하여 도민과 함께 하는 자치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도의회의 역할이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라고 경남도의회 누리집에 명시되어 있다.

도민들이 도의회를 신뢰하고 성원과 격려를 보낼 수 있도록 “의회 답게, 도의원 답게” 처신하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경남도의원들은 일방적 예약취소에 따른 지역 업체의 손실을 빠른 시일 내에 보상하고, 지사와 함께 경남 무상급식 중단에 책임을 지고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2015년 7월 14일

거제시의원 노동당 송미량, 새정치민주연합 최양희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