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 지난달 29일 결정…세일종합기술공사 탈락 '의외'

▲ 고현항 항만재개발 '마스터 플랜'
여름 휴가 기간 중에도 고현항 항만재개발 착공을 위한 ‘퍼즐 맞추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9일 고현항 항만재개발 건설사업관리용역 즉 ‘감리’ 업체를 건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 건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세광종합기술공사, 해인ENC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건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고현항 항만재개발 건설사업관리 용역 예정금액 94억원의 80%인, 76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업체 선정 공고에 나타난 ‘건설사업관리 대상 공사’는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는 4,53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다. 주요 공사는 접안시설 563m, 외곽호안 1,901m, 교량 261m, 매립 494만㎥, 단지조성 60만㎡, 배수펌프장 1개소 등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고현항 재개발을 포기한 후 부강종합건설 컨소시엄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업체가 (주)세일종합기술공사다. 세일종합기술공사 관계자들은 고현항 재개발 관련 각종 공청회, 시민토론회 등에도 줄곧 참여했다. 하지만 (주)세일종합기술공사가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에 선정되지 않아 추후 고현항 재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항으로 떠오른다.

이에 대해 거제빅아일랜드PFV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휴가 중이라 입장을 듣지 못했다.

이와는 별도로 거제빅아일랜드PFV측은 고현항 재개발 착공 수순으로 현장 사무소 적격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본사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중곡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앞 ‘시유지’와 연초면 오비 모래부두 옆 ‘국유지’ 등을 놓고 거제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현항 재개발 현장 사무소 검토 후보지
또 고현항 재개발 시공사로 대우건설 참여가 유력하나 최종 도급계약 체결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권일 거제빅아일랜드PFV(주) AMC 대표는 지난달 27일 본사와 전화 통화에서 “대우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기 바로 전 단계이다. 법무팀에서 도급계약서 문구 협의를 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에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건설사 내부 사정으로 진행에 다소 차질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 후 진행 사항은 관계자들이 휴가 중이라 확인하지 못했다.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구역은 거제시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이다. 사업면적은 83만3379㎡다. 하지만 사업면적에는 공유수면이 포함됐기 때문에 순수 매립면적은 60만98㎡(18만1530평)이다.

사업은 크게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 매립면적은 16만7474㎡이며,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2개월이다. 1단계 사업비는 2,348억원이다.

2단계 매립면적은 2단계 25만8126㎡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부터 오는 2019년 11월까지 45개월이며, 사업비는 2,395억원이다.

3단계 매립면적은 17만4498㎡다. 2017년 11월 착공해, 2021년 5월까지 4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비는 2,222억원이다. 사업시행자는 거제빅아일랜드PFV(주)(대표이사 심정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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