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빅아일랜드PFV(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5만660평 매립, 1315억원, 착공식은 '미정'

▲ 고현항 항만재개발 1단계 사업구역(붉은선 안)
▲ 단계별 사업구역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지난 4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고현항 재개발 ‘착공계’를 제출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9일 본사와 통화에서 “지난 4일 사업시행자가 고현항 항만재개발 1단계 공사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했다.

착공계는 공사 현장의 현장대리인, 안전관리자 등 관련자와의 계약 내용을 기록한 문서를 말한다. 착공계는 단순히 계약을 증명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착공에 사용하는 공사금액, 공사 관련 업체, 공사의 시작일과 예상 마감일 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마산지방청 관계자는 “착공계만 제출했지, 착공식에 관련된 내용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했다.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 거제빅아일랜드PFV(주)(대표이사 심정섭)는 지난 21일 대우건설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중 1단계 지역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 매립면적은 16만7474㎡(5만660평)며, 도급금액은 1,31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3개월이다.

1단계 사업 구역에는 주거용지 5만5,473㎡, 상업용지 4만1,662㎡, 공익시설용지 1,356㎡를 합친 9만8,491㎡의 유치시설을 조성한다. 또 항만용지 4.094㎡, 공공용지 6만4,889㎡를 합친 6만8,983㎡의 공공시설용지도 조성한다.

▲ 단계별 부지조성 내용
한편 사업시행자에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거제시는 착공계를 이미 낸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기자가 '착공계를 지난 4일 이미 냈다'고 거제시 관계자에게 말해주자, 이 관계자는 "곧 착공계를 낼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착공계를 이미 낸 사실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9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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