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성갑 거제시의회 의원

▲ 김성갑 의원
★ 주제 :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제안합니다.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김성갑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주신 반대식의장님을 비롯해, 선배,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거제시민의 행복한 삶과 거제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시는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산하 공무원, 기자, 방청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본의원은 시민이 꿈꾸는 행복한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 그 해법을 26만 거제시민이 오프라인과 온라인(SNS)으로 참여하는 거제시민 500인 원탁대토론회의 자리를 마련하여 열띤 토론의 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많은 곳에서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조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혁신은 정치, 경제 등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혁신의 필요성과 단어는 곳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정작 실제 시민들은 성공적인 혁신을 체감하고 있지는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거제시 행정에서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야 하겠습니까? 본의원은 혁신은 크고 거창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로 시민과 같은 눈높이로 함께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그리고 KTX고속철도의 개통 계획. 거제는 그야말로 남해안시대의 총아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명실공히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이며 천혜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한려해상권역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거제의 경제가 흔들리고 골목 상권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제시 경제를 지탱하고있는 세계굴지의 두 양대 조선소가 분명 위기극복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인력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은 현재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두 양대조선소를 비롯해 다수 협력업체의 유동성이 경직되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시민들의 지갑은 닫히고 거리마다 점포세를 걱정하는 상점은 즐비하는 등 내수 부진의 악순환으로 귀결되고, 또한 무분별한 주택정책은 난개발과 불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의 세출이 되어 거제의 천혜환경을 망치고 가계재무에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한때 10만이 넘다 지금은 1만여에 머물고 있는 일본의 유바리시,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였다 파산한 미국의 디트로이트시티, 가까이에는 강원도의 탄광도시. 모두가 한 산업에 편중된 도시 산업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곳입니다. 우리 거제시 또한 조선업에 편중된 경제구조에 대해 오래전부터 많은 분들이 우려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발전계획보다는 단기적 가시적 성과위주의 개발 행태를 보여 왔고 이에 따라 지역 불균형적 개발로 지역사회의 분열과 님비/핌피현상만 초래하게 된 사례 또한 적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거제의 미래가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거제에서 현안 문제나 미래, 발전 전략과 관련하여 거제시 행정에서 시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하였음은 많은 분들이 주지하는 바입니다. 다만 원탁에서 같은 눈높이로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댄 적은 전무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다들 너무나 많이 들었던 문장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준비된 자, 치열한 고민과 각고의 노력을 한 자의 몫일 것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한 노동자, 경영자, 자영업자, 농/수산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거제시의 구성원으로써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한 건강한 지혜는 너무나 값진 자산일 것입니다. 위기의 거제시 해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미래 발전 전략을 위해서는 유능한 한명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지혜를 짜낼 때입니다. 그리고 행정의 특성상 그간 시 정책이 다소 폐쇄적, 하향식으로 결정돼 오던 관행을 개방적, 상향식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시 행정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원탁대토론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그 결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참여민주주의 제도의 일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표제와 같이 500인 시민 원탁대토론회를 제안 드리며,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시민들의 의견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정에 반영시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과 참여의식을 높이고 행정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매김 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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