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국회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예타 통과 위한 토론회 개최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회에서 정치권, 경남·북 지자체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조속히 철도가 건설되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철우 국회의원(경북 김천, 새누리당) 주최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경남·경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노선이 통과되는 시군 관계자들이 100여 명 참석해 남부내륙철도에 조기 착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유일호 국토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16년~20년)에 착수사업으로 반영했다”면서 “조속한 건설을 위해 예타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준표 지사는 축사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국가발전의 100년 대계이며,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경제성 측면의 비용편익(B/C)에 중점을 두기보다 정책적 측면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가 맡았으며, 김 교수는 ‘통일대비 한반도 고속철도망 구축방향 및 남부내륙고속철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KTX는 경부축, 호남축을 위시하여 익산~여수 전라선을 통하여 전남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서부경남지역과 강원도만이 KTX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수서~여주~충주~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내륙고속철도를 통해 KTX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석 국토부 과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김천~진주~거제 간 170.9㎞ 단선 철도 건설은 설계 3년 공사 6년, 총 99년간 5조 7864억 원이 소요된다”며 “남부내륙철도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항공우주,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아직 실시설계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예타조사 기간 이후 실시설계 완료가 확실시 되므로 이를 B/C값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형식 기획재정부 담당과장은 “사업계획안과 열차운영계획을 중심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분석 중이므로 올 10월말 내지 11월 초까지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태완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은 “지역 국회의원, 경남․북 지자체 및 주민 등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