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구제·중선거구제 혼합 방식 검토중…거제 선거구 변화에 '촉각'

기초의원 소선거구제 전환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이 추진중인 가운데, 소선거구제로 바뀔 경우 거제지역 기초의원 선거구는 어떻게 바뀔지 여부에 예비후보군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중앙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 선거법 개정을 통해 현행 중선거구제로 된 기초의원 선출방식을 소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도 소선거구제 전환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의원정수. 지난 4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할 당시 의원정수를 ‘관할구역 안의 읍∙면∙동마다 1인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여성 지방의원 워크샵’에서 허태열 최고위원은 “기초의원 선출방식은 소선거구제로 전환하되, 의원정수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현재의 의원수를 유지하는 선에서 개정안을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고. 당시 워크샵에 참석했던 김정자 의원은 전했다.

이 경우 거제시는 19개 면∙동마다 1명씩의 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현재의 의원 정수(13명, 비례대표 2명 포함)에 맞춰 인구분포 등에 따라 11개 선거구로 나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선거구 조정은 어떻게 될까. 현재 지역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조정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를 혼합한 방식이다.

연초∙하청∙장목이 한 선거구로 묶이고, 사등∙둔덕∙거제에서 1명을 뽑는다. 또 동부∙남부∙일운을 묶어 1명, 능포∙장승포∙마전에서 1명, 옥포1동∙아주동을 묶어 1명, 옥포2동 1명, 구 신현읍에서 분동된 각 동마다 1명씩을 선출하되, 인구가 4만이 넘는 고현동은 갑∙을로 분리해 2명을 뽑는 방안이다.

다만, 거제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정원 1~2명이 더 늘어날 공산도 크다. 이 경우 옥포2동도 갑∙을로 나눠 2명을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