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79회 임시회…농업개발원 확장, 농어촌테마공원, 하수처리장 확장 등

거제시 도시계획과 소관 업무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거제시의회 179회 임시회에 부의(附議)한 4건의 ‘의견 청취 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도시계획과는 상문동 ‘자동차 정류장 시설 결정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안건’도 의견 청취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관련 실‧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부의안건에서 제외시켰다.

4건의 부의 안건은 ‘거제면 농업개발원 확장’, ‘거제면 서상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 ‘하수종말처리장 확장’, ‘동부면 학동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건이다.

◆ 거제면 서상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근린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업대상지는 거제면 서상리 산 13번지 일원 164,887㎡다.

서상지구 농어촌 테마공원은 고현동 독봉산 웰빙공원 4배 규모다. 사업비는 국비 50억, 시비 77억9000만원 등 127억9000만원이 들어간다.

▲ 토지이용계획도

거제시는 공원 조성 기본 방향을 산림‧동‧식물을 주제로 한 자연체험 중심의 특화공원 조성으로 잡았다. 주요시설은 조경시설, 휴양시설, 교양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시설, 녹지 및 기타 등이다.

조경시설은 허브원‧야생초화원, 덩굴나무원, 방향수원‧약용수원, 테마가든(포토존), 미로가든, 플라워가든, 스카이워크, 데크로드 시설을 갖춘다.

휴양시설은 피크닉장(초지), 숲속쉼터, 삼림욕장, 계곡 및 폭포 등이다. 교양시설은 플라워푸드체험관‧카페테리아, 체험관, 전망대, 동물체험장, 동물놀이장, 애견훈련장, 가축방목장, 친수체험공간 등이다. 거제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동물관리 부지면적 등을 고려해 염소 토끼 개량돼지 양 등 중소동물 중심으로 체험장을 갖출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계획대로 진입도로 보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면 공원 조성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는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조성할 테마공원은 지난해 개장한 알로에테마공원, 법동 낚시체험장, 농업개발원, 자연생태테마파크, 스포츠파크 등과 연계하면, 거제면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연초 오비 중앙하수처리장 면적 확대 및 2단계 증설

하수종말처리장 확장을 위한 ‘하수도 시설’ 도시관리계획 변경 의견 청취는 2만7,858㎡ 크기인 연초면 오비리 중앙하수처리장 면적을 6만9,063㎡로 4만1,205㎡ 늘리기 위한 것이다.

거제시는 면적 증설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와 함께, 증설부지에 들어서는 중앙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작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중앙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사업은 현 연초 오비 중앙하수처리장 인근에 하루 1만5,000톤 규모 처리장 건설과 30㎞ 하수관거를 매설하는 것이다.

▲ 시설배치계획도(안)
▲ 토지이용계획도(안)
하루 1만5,000톤 처리용량이 증설되면 기존 하루 처리용량 3만톤에서 4만5,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사업비는 335억원이며, 국비 235억원, 시비 50억원, 도비 50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승인을 위한 마무리단계다.

거제시 관계자는 “구 신현읍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하수처리장 처리 구역 안에 하루 4만5,000톤의 하수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하수처리장은 1단계 1만5,000톤 증설을 했지만, 하루 3만톤 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환경부에 2만톤 증설을 신청했는데, 1만5,000톤 승인 막바지 단계다”고 했다.

◆ 학동 관광휴양형 개발지구 지정

학동지구 지구단위계획수립 지역은 ‘용도지구를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로 결정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다.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개발예정인 해당 사업지는 동부면 학동리 625번지 일원 12만2,324㎡(약 3만평)다. 국도 14호선을 기준으로 도로 위쪽은 1지구 5만7,832㎡, 도로 아래쪽은 2지구 6만4,492㎡로 나눴다.

학동1지구는 관광휴양시설용지 3만85㎡, 공공시설용지 1만4,134㎡, 녹지용지 1만613㎡로 나눠진다.

관광휴양시설용지는 2만1,790㎡의 관광시설용지와 8,295㎡ 근린생활시설용지로 구분된다. 관광시설용지는 또 용적률 100%로 펜션 등 숙박시설 건립 구역과 용적률 200%인 호텔 등 건립지역으로 세분화시켰다.

근린생활시설 구역은 국도 14호선 변을 따라 획정했으며, 8,295㎡를 16개로 분할해 계획했다.

▲ 용도지구 결정도
학동2지구는 토지이용계획을 세분화시키지 않았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1지구 사업자나 2지구 사업자가 창의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내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세분화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학동1지구 개발사업자는 도로, 녹지, 상수관로, 하수관로 등의 갖추기 위한 기반시설 부담금 68억3,34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기반시설부담금 중에는 학동1지구 토지보상비 44억2813억원과 공사비 24억530만원 등 총 56억9,262만원과 국도 14호선 확장에 들어가는 토지보상비, 공사비 11억4,08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학동2지구는 기반시설 총부담 비용을 확정짓지 않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동2지구 기반시설은 2지구 개발사업자가 자체 기반시설 설치 계획을 세워 시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토록 할 것이다”고 했다.

외형적으로 거제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설정하는 행정절차를 밟지만, 통상적으로 배후에는 사업추진 주체인 민간사업자가 있다. 하지만 학동지구는 사업주체가 없는 상태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될 때 경남도에서 '해제된 부분은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계획적으로 관리해라'는 조건이 붙었다”며 “행정에서 계획만 수립해놓고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시스템으로 일반의 지구단위계획 절차와는 다르다”고 했다.

향후 행정절차는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 완료,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성,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거제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 농업개발원 부지 2만6,260㎡ 확장

거제면 농업개발원을 확장하기 위한 ‘용도지역과 용도구역’을 변경하는 의견 청취 건이다.

거제면 서정리 소재한 현재의 농업개발원 부지 면적 8만9,000㎡서 2만6,260㎡ 증가한 11만5,260㎡로 확장할 계획이다. 확장 부지는 현재 조성중인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북쪽 지역이다.

▲ 시설배치계획도
공공‧체육문화시설인 농업개발원은 면적이 확대될 경우 3만6,664㎡ 크기 자연생태테마파크, 3만4,603㎡ 문화체험시설, 4만3,002㎡를 차지하는 그린하우스 및 테마파크, 991㎡의 체육시설(게이트볼장) 등 11만5,260㎡가 된다.

자연생태테마파크는 앞으로 온실 4,041㎡, 보조온실 384㎡, 거제의 전설원 8,414㎡, 플라워뮤지엄 571㎡, 수변무대 775㎡, 주차장 6,304㎡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가하는 면적의 용도지역은 자연환경보전지역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된다. 또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이유를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확장 조성으로 문화시설 내 주차장, 편의시설 등 부족한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섬꽃축제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발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1월 시작된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거제면 농업개발원 안 21,319㎡(6,449평) 부지에 국비 60억원, 도비 118억원, 시비 82억원 등 260억원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이다.

주요시설은 4,041㎡(1,222평) 크기 돔형 첨단 온실과 16,718㎡(5,057평) 크기 자연생태공원을 계획했다. 돔형 첨단유리 온실에는 세계난(蘭)테마관, 덩굴식물, 자생난원, 생태조각공원, 희귀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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