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현항 전면 해상에서 관련 공사 진행…현장 사무실 시유지 5,400㎡, 사용료 연 1억3천만원

지난 9월 4일 고현항 재개발 ‘착공계’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된 가운데, 2개월이 지난 시점인 9일 고현항에서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반 조사 장비를 갖춘 ‘장비선’이 고현항 재개발 사업구역 안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9일 확인됐다. 거제빅아일랜드PFV 관계자와 거제시 관계자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에서 하청을 준 업체가 지반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지반조사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준비 공사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 고현항 전면 해상에는 고현항 재개발 관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현항 재개발 허가를 받기 위해 기본계획, 사업계획, 실시계획을 세울 때 지반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거제빅아일랜드PFV 관계자는 “그때 지반조사를 했다. 시간이 흘려서 확인과 보강 차원에서 다시 하는 것이다”고 했다.

한편 고현항 재개발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현장 사무실을 개설하기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장 사무실은 고현동 986번지 일원 중곡동 미남크루즈 주차장 중 5,400㎡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주차장 용도인 986번지 일원 5,400㎡를 현장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연 사용료는 1억3천만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 고현항 재개발 공사 관련 현장사무실로 사용될 예정인 고현동 986번지 일원
거제빅아일랜드PFV(주)(대표이사 심정섭)는 지난 8월 21일 대우건설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중 1단계 지역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 매립면적은 16만7474㎡(5만660평)며, 도급금액은 1,31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3개월이다.

1단계 사업 구역에는 주거용지 5만5,473㎡, 상업용지 4만1,662㎡, 공익시설용지 1,356㎡를 합친 9만8,491㎡의 유치시설을 조성한다. 또 항만용지 4.094㎡, 공공용지 6만4,889㎡를 합친 6만8,983㎡의 공공시설용지도 조성한다.

2‧3단계도 내년, 2017년에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 매립면적은 25만8126㎡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부터 오는 2019년 11월까지 45개월이며, 사업비는 2,395억원이다.

3단계 매립면적은 17만4498㎡다. 2017년 11월 착공해, 2021년 5월까지 4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비는 2,222억원이다.

▲ 고현항 재개발 단계별 사업구역
한편 지난달 26일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실에서 거제시의회에 2016년 사업계획 업무보고를 할 때, 권민호 거제시장이 약속한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1만평 주차장 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응답이 있다.

김성갑 시의원이 “권민호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1만여평 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처리가 됐죠”고 물었다. 이에 옥주원 시 전략사업담당관은 “(올해 7월) 실시계획 승인 당시에 해수부와 협의를 하면서, 실시계획 승인 조건에 그 사항(1만평)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외에도 추가 주차장 설치에 대해서 거제시와 협의한다고 (실시계획 승인)조건에 명시돼 있다”고 답변했다.

김성갑 의원이 추가로 “(권민호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약속을 지켜야 할 것 아닌가. (권민호 시장의 약속이) 유효하느냐”고 묻자, 옥주원 담당관은 “당연히 유효하다”고 답변했다. 

▲ 자료사진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