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납세과·위생과·차량등록과 내년부터 신설…연초 오비 중앙하수처리장 확장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는 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180회 정례회 기간 중인 9일 본회의를 열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 중 장승포동 마전동 통합, 거제시 행정기구 3과(課) 증설 및 5급 사무관 3명 증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정관 변경 및 학동케이블카 출자, 화물자동차 차고지 신설, 양정초등학교 건립, 거제중앙 하수처리장 증설 등을 본회의서 의결했다. 화물자동차 차고지는 8일 별도 기사로 게재했다.

첫 번째 마전동을 장승포동에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제시 면동리 명칭 및 구역획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1989년 1월 장승포읍이 장승포시(市)로 승격될 때 마전동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마전동 인구는 5,493명이고, 장승포동은 4,146명이다. 두 동을 합쳐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9,639명으로 1만명에 모자란다.

이에 따라 마전동은 행정동명(名)에서 사라지게 된다. 행정동명인 장승포동에 장승포동과 두모동으로 나눠져 있는 법정 동명은 일부 구역 조정을 거쳐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장승포동 주민자치센터가 통합 주민자치센터가 된다.

조례 개정 공포를 거쳐, 동(洞) 통합 시행은 내년 5월 1일부터다. 거제시는 10동(洞) 9면(面) 체제서 9동(洞)‧9면(面)를 체제로 바뀐다.

▲ 내년 5월 1일부터 마전동과 장승포동은 통합된다.
두 번째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기존의 세무과, 환경위생과, 교통행정과를 각각 분리해 3과(課) 증설하는 것이다.

세무과는 세정과와 납세과, 환경위생과는 환경과와 위생과,교통행정과는 교통행정과와 차량등록과는 세분된다. 시 본청 직제 22과(課)서 3개과 더 늘어 25과로 변경된다.

3개과가 신설됨에 따라 거제시 공무원 전체 공무원 1,072명은 변동이 없지만, 5급 사무관이 3명이 증원되며, 6급 이하 3명이 줄어든다.

납세과 주요 업무는 조세포탈의 고발에 관한 사항, 지방세 이의신청 및 소송업무에 관한 사항, 지방세 징수 및 국세 위탁 징수, 지방세 체납처분 및 결손처분 등이다. 이와 더불어 시금고 관리 감독, 시세입금 결산, 수입증지 관리 업무 등을 한다.

위생과는 식품 위생 및 공중 위생에 관한 사항, 노래연습장 등록 및 지도‧단속, 게임제공업 등록 및 지도‧단속 등이 주요 업무다.

차량등록과는 자동차 등록에 관한 사무, 건설기계 등록 및 관리, 차량특별 사업경찰관리 업무, 무단방치차량 처리 및 무보험 차량 지도 단속, 자동차 과태료 징수에 관한 사항이 주된 업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세 번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정관 변경과 학동케이블카 출자 동의안을 가결했다. 정관 변경은 사업 내용 추가, 1팀 증설 조직개편, 정원 조정, 직제개편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 내용에 ‘청소년 육성‧활동‧복지‧보호사업’을 추가한 것은 지금 현재 관리하고 있는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처다.

조직에 자원재생팀을 신설해 현재 2본부 8팀에서 2본부 9팀으로 늘렸고, 전체 직원도 178명에서 199명으로 21명 늘렸다. 이는 내년부터 이관받는 연초 한내 거제시쓰레기 소각장, 고현동 공영주차장, 롤러스케이트장 관리 등에 소요되는 조직 개편과 인원 증설이다.

일반직‧시설직‧전문직으로 나눠져 있던 직종을 ‘일반직’으로 단일화했고, 무기계약직도 공무직으로 변경했다. 직급도 3급서 10급 8개급 체제서, 3급, 9급 7개급 체제로 바꾸었다.

학동케이블카 출자동의안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학동케이블카 사업주체인 ‘거제관광개발(주)’ 지분 20% 주식 13만주(1주당 5,000원)를 6억5천만원에 매입하는 것이다. 이는 올해 8월 4일 체결한 학동케이블카사업 실시협약 후속 조처로, 주식 인수로 인한 매년 배당 소득은 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가칭)양정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현재 농림지역인 사업지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의견제시도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가칭)양정초등학교가 들어서는 곳은 양정동 90-2번지 일원 1만3428㎡다. (가칭)양정초등학교는 양정동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1차, 현대아이파크 2차 사업자측에서 부지를 매입해, 기부채납했다.

시는 “양정동 일원 공동주택의 건설에 따라 증가하는 학생을 수용하기 위하여 초등학교를 신설코자 한다”고 밝혔다.

하수종말처리장 확장을 위한 ‘하수도 시설’ 도시관리계획 변경 의견 청취 건도 가결했다. 2만7,858㎡ 크기인 연초면 오비리 중앙하수처리장 면적을 6만9,063㎡로 4만1,205㎡ 늘리기 위한 것이다.

▲ 중앙하수처리장 면적 증설 후 전체 부지면적. 증설하수처리장은 ①에 들어선다.
거제시는 면적 증설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시의회서 가결됨에 따라 중앙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단계 증설 사업은 늘어난 부지에 하루 1만5,000톤 규모 처리장 건설과 30㎞ 하수관거를 매설하는 것이다.

하루 1만5,000톤 처리용량이 증설되면 기존 하루 처리용량 3만톤에서 4만5,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사업비는 335억원이며, 국비 235억원, 시비 50억원, 도비 5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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