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6%, 10월 32.4%, 11월 30.4%…시공 중 1만1,759세대, 미착공 4,232세대

올해 8월 아주동 협성 휴포레 아파트 분양 포기로 지역의 민간분양 아파트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 또는 올해 거제지역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분양률이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각종 자료에서 나타나고 있다.

거제시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거제지역서 분양된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률은 70%다. 미분양률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9월 미분양률 36%, 10월 32.4% 보다 낮은 수치다.

아파트 건립 위치, 아파트 시공사 인지도와 브랜드에 따라 분양률에는 다소 편차가 있다. 그러나 초기분양을 거쳐 시공에 들어가면 미분양아파트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9월까지는 올해 분양된 9개 단지 4,438세대 중 1,596세대가 분양이 되지 않아 미분양률은 36%였다. 10말 기준으로는 9개 단지 4,438세대 중 1,440세대가 미분양돼, 32.4% 미분양률을 나타냈다.

여기에다 10월에는 2개 단지 1,308세대가 새롭게 분양돼, 11월 통계에 반영됐지만, 미분양률은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다. 상문동 현대건설(주)가 시공하는 현대힐스테이트 1,041세대와 연초면 죽토리 (주)일성건설 ‘일성유수안’ 267세대가 분양됐다.

11월 기준으로 상문동 현대힐스테이트는 1,041세대 중 692세대가 분양돼 66.5% 분양률을 나타냈다. 연초 일성유수안은 267세대 중 124세대가 분양(46.4%)됐고, 143세대(53.6%)가 미분양됐다.

거제지역서 미분양된 아파트 단지도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자연스레 소진되고 있다. 미분양 소진 현상은 지역별, 아파트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거제지역 민간분양아파트 미분양 현황
▲ 2015년 11월 말 시점, 관내 민간분양아파트 미분양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덕포동 ‘도뮤토 아파트’ 1‧2단지는 지난달에 비해 4세대가 분양되는 것에 그쳤다. 518세대 중 253세대가 분양됐고, 265세대가 미분양돼 ‘미분양률’이 과반을 넘겼다.

11월 말 기준으로 양정동 현대아이파크2차는 1‧2단지 1,279세대 중 1,005세대가 분양돼 78.6%(10월 말 기준 74%), 옥포동 영진자이온은 220세대 중 114세대 분양 52%(10월 말 기준 42%), 상동동 벽산4차는 345세대 중 283세대 분양 82% 분양률(10월 말 기준 71%)을 각각 보이고 있다.

또 상문동 대우센트럴푸르지오는 1,164세대 중 900세대가 분양돼 분양률은 77%(10월 기준 75%)다. 상문동 라프룸은 유일하게 10월 말과 11월 말 기준 분양률이 129세대 중 79세대 분양, 61% 분양률이다.

최근 분양한 거제옥산 GS건설 '거제오션파크자이'는 783세대 중 10월 말까지는 514세대 분양, 분양률 66%였다. 11월에도 꾸준히 분양이 이어져 70%(547세대 분양)를 넘어섰다.

또 코오롱건설이 시공하는 ‘코오롱하늘채’ 358세대는 최근 청약을 마감했다. 그러나 코오롱하늘채는 이번달 2일부터 1순위 계약이 이어져 11월 말 기준으로는 분양률과 미분양률이 반영되지 않았다.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고, 10월 분양해 11월 통계에 반영된 1,308세대가 있음에도 미분양률이 9월, 10월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것은 공동주택 분양 시장이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11월 30일 기준으로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받아 시공중인 단지는 21개소며, 전체 세대수는 1만1,759세대다. 사업 승인은 받았지만, 아직 착공을 하지 않은 공동주택 사업지는 13개소며, 전체 세대수는 4,232세대다.

11월 30일 기준, 거제시에 사업 승인이 신청된 공동주택 사업지는 3개소, 1,718세대다. (주)엔브이씨엔씨(유경미)가 옥포동 산 94-2번지 일원에 짓는 260세대 아파트, 극동글라스텍건설부문(주)가 일운면 지세포리에 505세대, (주)에버화인의 일운면 소동 998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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