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 1개 컨소시엄 단독 응모…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참여…산단추진단, 국(局) 승격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민간 건설투자자 재공모에 에스케이건설(주)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했다.

거제시 국가산단추진단 관계자는 “21일 건설투자자 사업제안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에스케이건설(주), 쌍용건설(주), 대우조선해양건설(주)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건설사 2015년 도급 순위로는 에스케이건설(주) 8위, 쌍용건설 20위, 대우조선해양건설 41위다.

세 개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각 사 지분 비율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SPC에서 건설 투자자 평가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응모 서류를 개봉하는 평가심의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지 않아 사업제안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평가심의위원회 첫 회의는 오는 23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수목적법인은 사업제안서 평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본 지침서상의 배점기준에 따라 사업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평가한다.

이번과 같이 사업신청자의 경합이 없는 경우 제안서 평가심의위원회로 하여금 단일 사업신청자에 대하여 평가 요소별로 탁월, 우수, 보통, 미흡 등급 중 한 등급으로 평가한다. 또 사업 제안서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토록 하여 득점이 60점 이상이고, 적정 의견이 사업제안서 평가심의위원회의 과반수 이상인 경우에 사업신청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사업제안서는 개발구상, 단지계획 및 공유수면 매립계획, 공사 관리계획, 컨소시엄구성계획, 재무건전성, 시공실적 등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이후 1개월 이내 특수목적법인과 협의하여 본 공모지침서와 사업제안서 내용을 기초로 관련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건설투자자는 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 특수목적법인의 설립자본금 30억원의 30%, 9억원 출자,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업무 지원, 사업 시행에 따른 전체 사업부지 공사 관리 및 시공, 산업단지 조성공사의 책임준공, 공사 준공인가 신청, 공사 시공에 따른 민원해결, 거제시 업무 협조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 시행사인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381만1200㎡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면적과 사업비는 향후 최종 사업계획 및 추진일정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고에서 사업시행자는 “면적은 배후부지 편입 위치 및 사업계획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또 사업비도 사업계획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론되고 있는 배후부지 면적은 179만㎡며, 배후부지가 사업면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전체 사업면적은 560만㎡(169만평)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변경될 전망이다.

▲ 건설투자자 공모 지침서에 밝혀져 있었던 사업구역
시행사인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 특수목적법인은 자본금 30억원으로 지난 8월 19일 설립됐다. 설립당시 지분 구조는 거제시 20%, 한국감정원 10%, 실수요자조합 60%, 경남은행 20%다. 향후 건설투자자 공모 결과에 따라 실수요자 조합 지분 중 30%가 건설투자자로 이관된다.

올해 지난 2월 5일 현대산업개발(주) 컨소시엄을 건설투자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책임준공 보증 등의 문제로 협상이 결렬돼, 올해 5월 11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한편 이번 건설 투자자 공모에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참여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에 대우조선해양 자회사가 참여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이 간접 참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제가 대두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국가산단추진단 국(局) 단위 승격

경남도는 거제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사천 항공, 밀양 나노 3개 국가산업단지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3개 기초자치단체에 4급 서기관을 국‧단장으로 거제시 국가산단추진단, 사천시 우주항공국, 밀양시 나노융합국을 승인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남 미래 50년을 위한 핵심전략사업인 거제의 해양플랜트, 사천의 우주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4급 전담 국(局)을 2017년 12월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경남도는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을 위해 ‘국가산단추진단’을 설치하여 국가산단추진과, 조선해양플랜트과, 전략사업과를 둔다”며 “주요 업무는 조선산업의 신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플랜트 국산산단 조성, 기업 유치 지원 및 해양플랜트지원센트 구축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경남도의 방침에 따라 16일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입법예고했다. 본청 행정조직이 4국 체제서 5국으로 변경된다. 국가산단추진단, 행정국, 주민생활국, 해양관광교통국, 안전도시국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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