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종 전 도의원, 21일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윤영 전 의원, 새누리당 입당원서 내

▲ 이길종 예비후보(왼쪽), 윤영 전 국회의원
내년 4‧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길종(李吉鍾‧56) 전 도의원이 21일 예비후보를 등록한데 이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윤영(尹英‧60)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21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입당이 결정될 경우 새누리당 후보 공천 경쟁 체급이 높아질 전망이다.

■ 무소속 이길종 예비후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

무소속 이길종 예비후보는 22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살기 좋은 새로운 거제의 대표선수가 되겠다”며 “시민의 힘으로 ‘거제도 대표선수’를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인 등 지지자 30 여명이 참석,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동개악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다수의 국민이 반대함에도 밀어붙이는 불통의 정치를 막아내야 할 때다”며 “조선소 현장과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천문학적 경영손실 입은 대우조선해양의 절대 지분을 거제시민의 소유로 돌리는 ‘시민 기업화 ’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사들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사통팔달의 거제를 위해 계룡산 명진터널 착공과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의 개통을 조속히 해결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사업에도 힘을 실어 관광인프라 확충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또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공공용지 확보 문제 등 시민 편익에 근거한 납득할 만한 수준의 논의와 결론 없이 수익논리에 급급한 개발업체의 일방통행으로만 진행되고 있고, 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또한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자연환경을 훼손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고현항 재개발사업의 매립과 사곡만 거제해양플랜트 산업단지의 입지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지사의 불통행정에서 비롯된 무상급식 중단사태 해결과 관(官) 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복지정책을 쇄신 하겠다”면서 “거제시 희망복지재단의 불통과 두 종합복지관의 운영에 따른 잡음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무소속후보로서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제하며 “현재 진보진영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고, 구 민주노동당, 노동당, 정의당 등 범 진보진영의 일치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진보진영의 세력을 등에 업고 ‘전선’에 나서길 강력히 희망했다.

이길종 전 도의원은 직업은 정치인으로 등록했으며, 거제수산고등학교(현 거제제일고)를 졸업했다. 대표 경력으로는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와 전 경남도의회 의원을 내세웠다. 전과 기록은 모두 다섯 건이며, 그 중 4건이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 윤영 전 국회의원, 21일 새누리당 중앙당에 입당원서 제출

윤영 전 국회의원은 22일 전화 통화서 새누리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일 새누리당 중앙당을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거제시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최고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신청한 인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시‧도당 차원서 4명, 최고위원회 결정 복당 14명 등 18명 입당을 1차로 결정했다. 추후 ‘외부 인재 수혈’ 차원에서 새누리당 입당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윤영 전 의원에 대한 입당 여부는 추후 있을 시‧도 최고위원회 승인,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 공천 경쟁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거제는 조선 산업 위기로 유사 이래로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위기를 돌파하면서 거제시 발전과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추진력을 가진 ‘검증된 선장’이 필요해서 다시 나서게 됐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영국 버밍엄대학교 대학원(국제정치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거제시 부시장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영 전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이 확정될 경우, 새누리당 후보 공천 경쟁은 김한표 국회의원, 윤영 전 국회의원,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 진성진 변호사 등이 가세해 한결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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