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 10일 창당발기인대회, 강학도·지영배·이행규 등 참여…변광룡, 11일 출마기자회견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치세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된 ‘국민의 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국민의 당’은 다음달 2일까지 창당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거제 지역에서도 총선 후보가 수면 위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학도 전 거제경실련 대표는 “거제 지역에서도 반드시 국회의원 후보를 낼 것이다”고 했다. 강 전 대표는 국민의 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거제에서 '국민의 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정치인이 없으면 본인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국민의 당 창당 발기인 1978명 중에 거제 지역 인사로써 의외(?)의 인물은 지영배 신현농협조합장이다. 지영배 조합장은 11일 전화 통화서 “국민의 당 당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발기인에만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해서 발기인으로 승낙을 했다”며 “국회의원 선거에는 어떤 경우라도 안 나간다. 절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행규 전 시의원은 최근 전화통화서 “지금 현재는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국회의원 출마에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일 손태화 창원시의원과 김재금 김해시의원 등은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제지역 탈당자 명단에 ‘국민의 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몇몇 지역인사도 있었다.
이들은 덧붙여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하고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조차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함으로써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4월 총선 승리와 2017년 대선의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 경남 18개 시군의 여러 지역에서도 저희들과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동지들이 새로운 정당,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한편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광용 위원장은 최근 ‘한집살이’를 하다가 탈당한 인사들을 염두해둔 듯 “(변광용은) 척박한 땅 거제에서 힘들고 외로웠지만 변함없이 한길을 걸어왔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이리저리 보따리를 싸며 영혼을 팔지 않았다. 묵묵히 한 길을 걸으며 거제시민들과 부대끼며 울고 웃고 했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기자와 일문일답에서 ‘거제 지역 야권 연대가능성은 있느냐’는 물음에 “거제 지역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두 가지인 것 같다.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그 다음 야권 연대, 야권 단일후보를 이뤄내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 관심사인 것 같다. 적정한 시기에 시민들 뜻이 표출될 것이라 본다. 시민의 뜻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순리대로 (야권연대) 방향을 정해가겠다”고 했다.
[기자회견문]“도와주십시오! 거제가 달라집니다!” |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고뇌와 무거운 책임감을 곱씹었습니다. 저 변광용, 당당히, 흔들림 없이 시민여러분과 함께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습니다. 오직 거제, 오직 거제시민 여러분만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정치가 무엇입니까? 저 변광용은 박근혜 정부의 반 민주적 독선과 반 서민적 정책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합니다. ‘10억엔 불가역적 위안부 합의’는 또 무엇입니까? 국가적 수치요, 외교적 참사라는 말에 더 뺄게 하나도 없는 어처구니없는 협상입니다. 그 시작은 오는 4월 13일 저의 총선승리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 변광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과 철학, 소신과 뚝심을 배웠습니다.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거제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거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이란 희망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야 변광용, 너 한번 일해 봐”라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해 낼 일들이 있습니다. 우선 ‘의무, 무상급식 입법화’입니다. 또한 영유아의 보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대로 누리과정 예산이 국고로 지원돼 어머님들의 불안과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덕신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가덕도는 거제의 관문입니다. 가덕신공항은 부산보다 우리 거제의 더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거제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을 반드시 이루어 거제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겠습니다. 현역의원이 해내지 못하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꼭 이루어내겠습니다. 대량 해고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조선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및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특별대책을 끌어내겠습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다양한 국가적 지원을 확실히 이끌어내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이 시민 여러분의 명을 받아 제대로 한번 해 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거제가 달라집니다! 2016년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변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