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부인을 초청해 선박 명명식을 가졌던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징완)이 이번에는 생산현장 근로자 부인을 스폰서로 선정해 화제다.
스폰서는 완성된 배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의 주인공으로 주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또는 선주측 고위 여성 관계자 등이 맡는 것이 관례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성공적인 선박건조에 대한 선주사의 감사의 의미로 생산현장 여사원과 임직원 부인이 명명자로 초대되기도 했었다.
이 씨는 “귀한 자리에 초대해준 삼성중공업과 다나오스사에 감사하고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세계 곳곳을 다닐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씨에 의해 ‘짐 루안다(ZIM LUANDA)’로 명명된 이 선박은 2007년 다나오스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425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중 마지막 호선으로 길이 244.8미터, 폭 32.2미터, 높이 19.3미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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