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종 거제안실련 대표…안전사고 예방 홍보 활동 계획

▲ 이세종 거제안전생활실천대표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 하늘 아래, 방학과 여름 휴가 준비로 몸과 마음이 들 뜨는 계절이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에 겨운데, 무슨 휴가 타령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휴가란 몇일씩 호텔을 예약하고,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휴가가 아닌, 한손엔 돗자리, 또 한손엔 시원한 수박 한 통 들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가족과 함께, 집 근처 개울가나 동네 뒤, 산으로 올라가 한나절이나마 그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쉬게 하는 것 또한 진정한 휴가의 여유로움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분 좋게 떠난 휴가지에서 안전 소홀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절대 있어서는 아니 되겠지만 말이다. 6월 한 달, 거제안실련도 7월의 달콤한 휴가가 벌써부터 그리워질 만큼 동분서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에는 옥포동 소재 옥현상가 1층에서 “거제안실련 현판식”을 가졌고 거제시 관내 30여곳의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하였으며, 18일에는 거제도서관에서 안실련 여성회원과 거제녹색어머니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교사 양성교육(1차)을 실시 했다.

그리고 거제 안전사고 제로화 운동본부(공동대표:국회의원,시장,시의회의장,교육장,소방서장)결성에 이르기 까지!

얼마 전 뉴스에서 비행기가 감쪽 같이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고,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하며 의아했었다.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비행기 사고 같은 경우에는 탑승객이 안전에 대비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불가항력 일 수도 있지만, 집 부근 개울가나 동네 뒷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안전수칙만 충분히 인지하고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얼마든지 사고도 예방 할 수 있고, 만약에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발 빠른 대응에 따라 사고의 정도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 방학 중이나 여름철 휴가 때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원인을 보면 집이나 가까운 놀이터 등, 설마 하는 예상치도 않았던 곳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물놀이를 하러 간다고 가정 했을 때, 그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물놀이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마음 가짐 부터가 벌써 다르다는 것이다.

집 앞 바닷가로 갈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편한 복장으로 가서 풍덩거리다 오게 되지만,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갈 땐, 복장에서부터 안전 보호장구 까지 세심하게 챙기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안전생활의 실천이 이렇게 때와 장소가 가려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입수 전 준비운동만 했더라면 하는 안전사고에서부터 간단한 인공 호흡법과 응급처치 요령만 알고 있었어도 하는 안타까운 사고까지, 해 마다 우리들의 안전에 대한 해이에서 초래되는 사고가 빈번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거제시는 매 년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거제안실련도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7월 10일부터 8월까지 물놀이 안전 예방 활동으로 해수욕장 및 유원지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2009년 안실련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힘 입어, 지난 해에 비해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격히 줄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 보면서......

여름철 휴가 관련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알고 간다면 올 여름 휴가는, 휴가지에서의 재미와 즐거움도 두 배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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