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양병민·염용하·진성진 '공천 신청'…자격 심사 등 3개 소위 본격 가동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거제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제지역 새누리당 공천 신청은 15일까지 4명이 했다. 더 이상 추가 신청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표 국회의원, 양병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 진성진 변호사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 거제지역구 새누리당 총선 후보 공천 신청을 했거나, 할 후보(왼쪽부터 김한표, 양병민, 염용하, 진성진)
김한표 의원은 15일 오전 공천 신청을 마쳤다. 김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거제시 일각에서 제 공천여부와 관련해 ‘공천신청도 못 한다’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었지만 묵묵히 견디며 거제시민과 당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고 겸허하게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거제는 침체된 조선경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살려야 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거제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시민‧당원 지지를 호소했다.

양병민 고문도 15일 공천 신청을 했다. 양 고문은 거제 정치 문제에 대해 “18대 국회의원에 이어 지금의 19대 국회의원까지 도덕적인 문제와 금전적인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도덕적이며 깨끗한 정치를 통해 거제시민의 정치 불신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양 고문은 “거제 지역 경제의 큰 축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 거제 경제가 매우 어렵다. 조선산업 활로 모색은 미시적이며 지방정치 수준이 아니라 거시적이며 중앙정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중앙 인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새누리당 후보가 돼야 한다”며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은 14일 공천신청을 했다. 염 원장은 공천 신청 후 간략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신청 소회를 밝혔다. 염 원장은 공천 신청에 즈음해 “희생, 봉사, 나눔, 화합과 소통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실천해서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맑은 정치를 펼칠 것을 굳게 다짐했다”고 했다.

염 원장은 “정치꾼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을 당에서 공정히 심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진성진 변호사는 지난 13일 공천을 신청했다. 진 변호사는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인 만큼 법률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바른 정치 실현과 오로지 민생, 거제 발전의 성장 동력을 위한 본격적인 기회를 만들겠다”고 공천 신청 소감을 밝혔다.

진성진 예비후보는 “거제시민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거제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16일 공천 신청이 마무리되면 추후 공천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총선공천관리위원회는 이미 3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여론조사 소위는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자격심사 소위는 김회선 의원이,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지역 선정 소위는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아 공천 작업을 추진한다.

새누리당은 이달 말까지 최종 경선 전(前) 공천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3월 중순까지는 전국 경선을 마치고 총선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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