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변광용 단독 신청…국민의 당 '조용'(?)…이길종, '진보 단일후보 추대' 호소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 정당과 출마예상자 진영에서는 나름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거제 지역 총선 분위기가 유례없이 조용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대체적인 평판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양대 조선소 불황으로 거제 지역 경제가 너무 바닥이다. 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우선이다.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지역 분위기를 진단했다.

▲ 4·13 총선 거제 출마예상자(지그재그방향 : 새누리당(김한표·양병민·염용하·진성진), 더불어민주당(변광용), 무소속(이길종·김종혁)
◆ 새누리당, 이번주 공천신청자 대상 면접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공천신청자 면접과 자격심사를 통해서 당규에 명시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제외한 경선 참여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2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서 당무보고를 통해 “이번주 내로 선거구 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 면접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거제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4명이다. 김한표 국의원, 양병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 진성진 변호사가 공천 신청을 했다.

▲ 거제선거구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현황(새누리당 홈페이지 자료실 캡쳐)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중에 면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접은 한 지역구당 15분 정도 진행되며, 공천 신청자 모두를 불러놓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공천신청자가 1분 동안 자기소개를 먼저 하고, 지역현안, 활동상황, 컷오프 당했을 경우 출마여부, 각종 전과 해명, 다른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 의정활동 계획, 국가 현황 관련 질문 등을 중심으로 각 후보자에게 3~4분 동안 3~4가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명의 공천 신청자들은 중앙당 면접과 자격심사에 면접에 대비해 각자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부산일보는 22일자 부산‧울산‧경남 총선 관련 기사를 다루면서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사천‧남해‧하동과 거제는 '신인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고 보도해 관심을 끈다.

◆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단독’ 공천신청…국민의 당 ‘조용(?)’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변광용 더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위원장은 “더민주당 중앙당에서는 24일부터 공천신청자 면접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제 지역과 관련해 면접 일정을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국민의 당에서는 아직까지 거제 지역 총선 공천 신청자 면면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 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이행규 전 시의원이 총선 출마자로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의원은 “(국민의 당에) 정식 당원 가입도 되지 않은 상태다”며 “20대 총선에 (국민의 당 후보로)출마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뜻을 밝혔다.

◆ 무소속 이길종 후보,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바람 기자회견

‘거제 지역은 야권세력과 진보진영 세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보진영인 노동당, 정의당 등에서는 총선 후보를 부각시키거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길종 무소속 후보는 “나는 진보진영 후보다”고 밝히며, 19일 ‘거제 진보 정치 복원과 진보대통합을 위한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이길종 무소속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포함하는 모든 연대를 이룰 수 있는 협의의 장을 만들고, 향후 더 큰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노동당, 정의당 등 진보진영 세력이 참여하는 ‘거제 추진위원회’를 결성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길종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노동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에서 자신을 국회의원 후보로 추대해 주면 좋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길종 무소속 후보가 제안한 ‘거제추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진보 진영 반응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무소속 김종혁 예비후보는 선거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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