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3일 사업계획 승인…연초 죽토 25만2,667㎡ 부지에 이전

양정동에서 연초면 죽토리 산 2-1번지로 이전하는 ‘거제대대 이전’ 사업계획이 최종적으로 승인돼 올해 8월에는 이전지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거제대대 이전 사업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후속 조처로 올해 7월까지 실시설계 심의, 건축 승인을 거쳐, 8월에 시설공사에 착수한다. 오는 2018년 4월에 거제대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대대 이전대상지는 거제시 연초면 죽토리 산 2-1번지 일원 25만2,667㎡(7만6,432평)다. 거제대대 이전 대상지에 건물 24동(연면적 9,190㎡)을 비롯해 공작물 35개소가 설치된다. 거제대대 순수 이전사업비는 토지매입비 49억7,900만원, 건물 신축비 244억2,200만원, 공작물 설치비 42억6,800만원을 합쳐 336억6,900만원이다.

▲ 거제대대 이전예정지. 부대 진입로는 기존 충해공원쪽이 아닌 연초면 하송 마을 인근으로 새롭게 개설된다.
거제대대를 이전하면서 국방부로부터 거제시가 양여받는 부지는 수월동 현 거제대대부지, 사격장 등 48필지 21만6,812㎡(6만5,586평)다. 건물 29동, 공작물 등이다. 양여 받는 토지, 건물 등 재산 가치는 237억4,100만원이다.

거제대대 이전 대상지 부지 정지 및 각종 군부대 시설 사업비는 336억6,900만원이다. 또 현 거제대대 부지 도시개발사업 부지개발, 금융비용, 보상비 등에 98억6,3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거제대대 이전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은 총 435억3,200만원이다.

거제대대 이전 사업은 민간공모를 거쳐 (주)스타힐스시트론 공영개발이 맡아 추진하고 있다.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은 ㈜서희건설(51%), 삼원전기건설(20%), 고덕종합건설(15%), 보훈종합건설 (7%), 유경피에스지자산운영(5%)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거제시가 국방부서 양여받는 부지 중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 개발하는 부지는 71,861㎡(21,738평)로 한정했다. 또 71,861㎡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자연녹지서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더라도 도로 등 공공용지를 제외하면 순수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가는 부지는 전체 부지의 63.9%인 45,983㎡(14,238평)다.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 435억원을 들여 거제대대를 이전하고, 그 댓가로 1만4,000여 평의 아파트 건립 부지를 가져가는 격이다.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 받는 아파트 건립 부지의 가치는 1㎡당 94만6,000원이고, 3.3㎡(1평)당 312만7,278원이 되는 셈이다.

한편 거제대대 이전 대상지에 포함된 연초면 죽토리 일원 부지는 전체 125필지다. 부지 중 신우산업(주) 소유 부지 면적이 8만3,957㎡로 전체 사업면적 25만2,667㎡의 33%를 차지한다. 신우산업(주)와 직‧간접 관련이 있는 고 모씨 명의 부지면적도 2만4,801㎡다. 신우산업(주)와 고 모씨 명의 부지를 합치면, 10만8,758㎡로 사업면적의 43%를 차지한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전체 125필지 중 개인 사유지는 109필지다. 이 중 77필지89%는 매입했다. 국유지는 16필지이고, 사전 사용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전체 면적 대비 실제 보상비율은 93%다. 나머지 거소 불명 필지와 매매 미합의 필지는 수용을 할 것이다”며 “실시설계와 건축 승인을 거쳐 올해 8월부터 이전 공사에 들어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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