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및 변광용 지역위원장 등이 거제에서 조선업 관련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11일 민홍철 국회의원, 김경수 당선인,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김성갑ㆍ최양희 거제시의원, 김대봉 거제 사무국장 등은 대우조선해양 임원진,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현시한), 삼성중공업 협의회(위원장 변성준), 조선 협력사 대표단(협의회 대표 김영보ㆍ김수복)과 차례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양대 노조는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이 불안해 한다.”며 “인력 중심의 구조조정은 생산성하락으로 귀결되며, 정부차원의 제대로 된 조선해양산업 육성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용 등 사회안전망 가동 및 자금 지원 대책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협력사 대표단은 “수주 가뭄이 근본적 원인”이라며, “정부의 국적선 발주를 통한 지속적 일감 확보가 필요”하고,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는 협력사에 원활한 운영 자금지원과 원청의 고통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홍철 국회의원은 “언론에서 지나치게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에 잘 전달해 여야가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조선업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현장의 의견, 특히 국적선 문제는 당 차원에서도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은 “조선해양산업의 위기는 비단 거제뿐만이 아니라 경남지역 협력사 및 관련업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장기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조선해양산업으로 정부육성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중앙당에 전달해 구조조정과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거제 방문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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