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재력가를 대상으로 물담배식 필로폰 투약 수법으로 금전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남녀혼성 사기도박단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사기도박을 기획, 60대 재력가인 A씨를 고현 ○○모텔에 불러내어 후리베이스 방식으로 필로폰을 투약 하게 하고, 20대 초반 여성들을 유혹조로 투입하는 등 역할분담으로 일명 '깨끼'도박에 참여하게 하여 금전을 편취하려한 사기도박단 7명 검거(구속 3, 불구속 4)하고, 4명을 추적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7일 사이 3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고현 00모텔로 불러내어 피해자가 물담배를 하며 농담이나 이야기를 하면 모두 호응을 하며 피해자를 기분 좋게 하고, 일부는 '깨끼'도박을 하러 가자고 부추기며 사기도박판에 참여하도록 속였다.

그러나 피해자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도박판에 참여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 일명 ‘후리베이스’ - 물담배 흡입용 피티병
이들은 모텔에 감금되었다가 빠져나왔다는 유혹조 역할을 맡았던 B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재력가 A씨는 모텔을 수색하던 중 1층 주차장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들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3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도주한 남녀 7명(男3, 女3)을 추적, ‘민’ 이라는 총책을 탐문수사로 신원을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공범들의 신원을 특정, 주범인 C씨(37) 등 3명을 체포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재력가인 60대 A씨(추락사고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말부터 3회에 걸쳐 주범인 남성 3명은 속칭 ‘설계’라는 총괄 역할을 하고, 미리 피해자를 도박판에 끌어들이면 수당을 지급해주는 조건으로 20대 초반 여성 4명을 유혹조 모집, 나머지 여성 4명은 모집 및 호응조 역할을 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기미수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주범 등 남성 3명을 구속하고, 여성 4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여성 4명을 추적 중에 있고, 추가 사기도박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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