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내 고성방가, 음주가무, 도박행위, 취사행위 금지

도심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휴식공간이자 천혜의 폭포 경관을 자랑하는 문동휴양지가 지난 달 15일 개장해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옥녀봉에서 흐르는 자연의 맑은 물이 20m의 암벽을 따라 거침없이 쏟아져 늪과 못을 이루고, 시원스런 물소리가 골짜기 안을 휘감아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문동폭포는 금강산 구룡폭포와 같이 용이 등천했다는 거제 유일의 폭포가 있는 곳이다.

거제의 대표 8경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녹색나무 터널 아래를 걷다보면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 버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해 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동마을회가 관리 운영하는 문동휴양지는 방문객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매일 아침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계곡에 설치된 평상을 사용하려면 매표소 입구에서 사용료 1만 원을 내면 우거진 숲과 시원한 폭포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문동휴양지는 시설 전체가 취사금지 구역으로, 고성방가, 음주가무, 도박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이 이를 어기고 자연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어 휴양지를 찾는 이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계곡에서의 취사행위는 산림보호법에 의거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문동폭포를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거제시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자연을 대하기를 바란다.”며, “유원지 내 취사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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