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와 음주로 선박 좌초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25일 오전 5시 46분경 둔덕면 술역리 화도 앞 해상에서 좌초된 A호(2.42톤, 승선원 2명)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선박은 지난 24일 오후 3시경 통영 동호항에서 출항해 화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후 25일 오전 5시 46분경 어획물 위판을 위해 통영항으로 이동 중 짙은 안개로 인해 수중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초되어 V-PASS 장비 SOS 버튼을 이용 구조요청 했다.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50톤급 경비함정 및 122구조대를 신속히 급파해 선박 파공부위 확인 및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좌초 원인 확인 중 선장 상대 음주측정 결과 A호의 선장 지모씨(60세, 남)는 혈중알콜농도 0.039%로 확인되어 조사 중이라 밝혔다.

좌초선박은 122구조대 RIB 보트를 이용해 이초했으며, 122구조대원이 직접 운항해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선촌항까지 입항조치 했다.

통영해경은 여름철 잦은 안개로 선박안전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사전 장비점검 및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하고, 해상음주운항을 뿌리 뽑기 위해 음주운항 단속을 강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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