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걷는 길, 9개 코스 조성 끝내…이순신 장군·고려촌 등 역사성 담아

제주에는 올레길, 지리산에 둘레길, 거제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섬&섬길’이 있다.

거제시는 2011년에 16개 노선(164.9km)을 선정해, 섬&섬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 및 산림청 예산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현재 9개 노선이 완료됐다. 올해는 산달도 주민들과 힘을 모아 국비를 확보해 ‘산달도 해안일주길’을 추진 중에 있다.

거제 섬&섬길 16개 노선은 접근성, 도보성, 자원성과 연계성, 실현가능성, 차별성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립했다. 사업비 절감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임도와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역사·문화·생활자원을 연계해 차별화된 트레킹 코스를 선정했다.

현재 거제 북부권에는 칠천량해전길, 맹종죽순체험길, 서부권에는 고려촌문화체험길, 계룡산둘레길 중부권에는 충무공이순신만나러가는길, 양지암등대길, 남부권에는 천주교순례길, 바람의언덕길, 무지개길 등이 완료됐다. 조성 사업을 끝낸 ‘섬&섬길’은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섬길을 제공하고 있다.

▲ 양지암 등대길 코스
▲ 양지암 등대길 위치
최근 거제스토리텔링작가협회가 거제스토리텔링 북 ‘거제도 섬길따라 이야기’를 출간했다. 남부면 무지개길에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남부면 무지개길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양지암 등대길에는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에는 ‘걷는 길이 그리는 지역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주올레 이사장 초청강연을 하는 등 ‘섬&섬길의 관광 명소화’ 및 ‘지역주민들의 도보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5월에는 완료된 섬&섬길 9개 코스를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작하여 관광안내소 및 휴게소, 관광지 등에 배부했다. 관광안내소에 섬&섬길에 대한 정보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추경예산을 확보해 추가 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거제시 ‘섬&섬길’에 대한 안내정보는 거제시 홈페이지 ‘관광‧레포츠→추천관광→테마여행→섬&섬길’에 소개하고 있다. 

▲ 천주교 순레길. 왼쪽 멀리 외도가 보이고 있다.
▲ 고려문화촌 체험길 중 이정표
▲ 하청면 맹종죽순 체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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