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0일을 기해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거제시 콜레라 비상대책 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662회 검사 중 661건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미량의 콜레라균 1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시민 불안 해소와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까지 콜레라 비상대책 본부를 연장 운영했지만,

지난달 30일 거제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판정 후 최장 잠복기 5일이 경과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검역소), 거제시, 경상남도 관계자는 대계마을 앞 해수를 공동으로 채수해 통영검역소,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거제시보건소 자체검사에서도 9월 5일 이후 대계항을 중심으로 거제연안 해·하수 41건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콜레라 상황근무는 종료됐지만, 하절기 감염병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월말까지 평일 20시, 휴일 16시까지 설사환자 모니터링 등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거제시보건소장은 “시 자체적으로 9월 16일까지 해·하수와 수족관수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환자 확진 판정 후 21일이 지난 현재까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콜레라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 직원이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다. 런치투어는 1,100여명의 시 공무원들이 점심·저녁시간에 횟집 등 해산물 취급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는 것이다.

시는 해산물에 대한 소비위축이 해소될 때까지 런치 투어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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