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청소년 렛츠 락(Rock) 콘서트'를 지난 5일 거제시농업개발원 섬꽃 축제 주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음악으로 즐길 줄 아는 거제시 관내 청소년 밴드팀 라오닝(거제초) 등 초등학교 2팀, 대일밴드(고현중) 등 중학교 7팀, 클라이막스(거제제일고) 등 고등학교 3팀, 청소년 연합 1팀 등 총 13팀과 축하공연으로 필링댄스팀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축제에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청소년들이 기존에 기성세대에게서 받는 수동적인 존재였다면 오늘날은 사회 한계층으로 자리 잡으며 문화전달자, 소비자, 문화 창조자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청소년들은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청소년들만의 장점인 활력과 순수함을 무기로 섬꽃축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해에서 온 강연룡씨 “지역축제에 가끔씩 가족들과 구경을 가는데, 이번 거제섬꽃축제에 청소년 공연이 있어 참 유쾌하였다. 공연은 아주 잘 해서 기분이 좋을때도 있지만, 이렇게 청소년 공연으로 그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초등학생 밴드의 그 순수함에 웃을 수 있어 좋았다. 색다른 즐거움이었다”고 전하였다.

공연 행사에 참여한 달구지 밴드 강희우(성포중)군은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했지만 보람되고 여러 밴드팀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슴 벅찬 공연이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또 하고싶다”고 하였다.

또한 G7 밴드를 지도하는 손원우선생님은 “평소 1년에 1~2번 밖에 공연 기회가 없는데, 거제섬꽃축제라는 큰 행사에 거제시 초·중·고등학교 밴드팀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연주를 들으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너무 좋고, 초등 밴드팀 공연이 끝나고 내려올 때 중·고등학생들이 잘했다고 손을 들어주는 모습에서 공연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매년 이와 같은 기회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주어지기를 바래본다”고 하였다

본 행사를 준비한 옥포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가장 큰 장점은 어른들과 다른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입니다. 내년에는 한 층 더 성장해 있는 모습을 기대하며 참가팀 모두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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