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박물관(관장 황수원)은 4월29일부터 12월 9일까지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거제지역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인생 이모작 프로그램인 ‘이모저모 이모작’과 ‘플리플라이’를 진행하여 총 57회차로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이모저모 이모작’과 ‘플리플라이’는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경상남도와 거제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였다.

거제박물관은 거제지역에서 최초로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기획공모 부문에 선정되어 협력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향유기관인 거제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와 협력 신규단체인 단디 프로모션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성별제한 및 나이제한을 두지 않는 문화예술 직업군인 해설사, 박물관 전문직, 도예가 프로그램으로 총 세가지 직업군으로 구성해 진행하였고, 기획프로그램에서는 공방체험을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시 경력단절여성들이 문화예술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개개인의 적성을 발굴해 내고, 능동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문화네트워크 형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기획자이자 박물관 전문직 프로그램에서 강사를 맡은 거제박물관 황문정 학예사는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거제지역의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직업군을 탐구하여 자신의 적성을 찾고, 참여자들이 능동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모저모 이모작과 플리 플라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면서 우리 지역에 결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력단절의 문제 뿐만아니라 주변과의 소통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1회차, 2회차 차근차근 수업을 진행하면서 참여자와 강사, 참여자와 참여자 간의 소통을 점차 늘려 갔다. 그렇게 수업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들과 강사 간의 유대가 깊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참여자들의 소극적이었던 태도가 점차 변화해 자발적,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수업내용을 공유하고 복습 할 수 있도록 카페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단체 카톡을 만들어 때로는 자발적 모임을 가지기도 하면서 배움과 지식을 쌓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면서 8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끝까지 함께 해 주신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장애영씨는 “긴 시간동안 세 가지 전문분야를 깊이 있게 배우고, 다양한 체험으로 부족함 없이 꽉 채워가는 것 같다. 좋은 선생님, 함께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분들과 좋은 인연 맺게 되어 감사한다. 관심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도예가나 교육 중 진행되었던 체험, 그림 그리고 만들기 같은 것들은 때로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들이었지만, 막상 직접 체험을 해 보니 생각이 아닌 새로운 느낌과 성취감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과 같이 체험과 경험하는만큼 배움의 깊이가 달라짐을 알게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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