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재 시의원, 129회 임시회 5분발언

지난 14일 거제시의회 제129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날 이태재 시의원이 "남해안권 발전의 중심에 거제시가 앞장서자" 라는 내용으로 5분 발언을 했다. 내용 전문을 게재한다.

▲ 이태재 시의원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옥기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과 23만 거제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김한겸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언론사 기자, 방청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중심에 거제시가 앞장서자!”라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8월28일에 통영시민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있었고, 다음날인 8월29일에는 거제시 씨펠리스 호텔에서 남해안 시대를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이 주최하는 '남해안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여기계신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및 동료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참석하셨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이 모르고 못하는 것보다 알면서도 못하는 일들이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아는 것 하고 아는 것을 실천에 옮겨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양일간에 걸쳐 양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느낀 점은 우리 거제시가 그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에 의거 대상지인 남해안에 연접한 35개 시·군·구 중 부산과 전남 해안권을 제외하면 경남 해안권은 6시3군이 해당됩니다만, 통영에서 개최한 주민공청회에서는 거제시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모든 것이 통영이 중심이었습니다.

거제시의 시세가 통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통영사이에 위치한 샌드위치 내지는 거가대로가 연결된 지나가는 경유지 정도로 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거제시의 위상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 되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국가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지방도시 중심의 지방자치 시대인 것입니다. 시대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기회선점을 통해 세계속의 거제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한시법으로 제정된 특별법에 따른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때마침 거제시가 행정기구조직진단 용역 중에 있으므로 부서간 업무조정을 통해서 남해안권 발전계획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와 현재의 사례가 되겠습니다만, 주민들의 과도한 민원제기와 정책의 추진의지 부족으로 기회손실과 실기로 인해 거제시가 잃은 것이 많을 줄 압니다.

신현교와 중곡동을 지나는 도로 위 독봉산을 고현만 매립시 활용하였다면 지금의 도로교통 체증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고현의 중심지인 고려개발부지에 당시의 주차면적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백화점을 짓게 하고 시외버스터미널 옆 1,160평의 토지를 기부받아 주차 빌딩을 지었다면 지금의 주차대란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거가대교 건설 구상시점에 계획된 장목관광단지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거제관광발전에 큰 획을 그었을 것입니다.

또한 거가대교 개통이후를 대비한 산업 및 관광도시 정책을 치밀히 수립하여 수행해 왔다면 거가대교 개통 후를 지금처럼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8월2일(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거제시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거제시 전역이 교통마비 현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국도14호선 우회도로는 어떻습니까? 거가대교 개통과 맞물려 완성되어야 하는데도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이 엇박자가 나서 비상특별 대책반을 구성하여 공사 진행을 챙기고 있습니다.

거제시가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지나가는 경유지가 아니라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개념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건강한 사회, 행복한 시민, 희망찬 거제건설로 세계속의 거제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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