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 시의원, 129회 임시회 5분 발언

지난 14일 거제시의회 제129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날 김정자 시의원이 "남해안권 발전의 중심에 거제시가 앞장서자" 라는 내용으로 5분 발언을 했다. 내용 전문을 게재한다.

▲ 김정자 시의원
존경하는 옥기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한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산업건설위원 김정자 의원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이면 문화행사가 즐비하게 계획되어 있음에도 신종플루가 창궐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등 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도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며 시 전체가 활력을 잃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조속히 신종플루가 진압되어 시민들이 마음 놓고 활동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늘 본의원이 발언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시의 도로변을 덮고 있는 각종 안내표지판에 대한 일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블루시티 건설을 표방하고 있는 거제시는 여러 면에 있어서 복 받은 땅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감사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매년 3백만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거제시를 방문함으로서 주민들은 이를 통해 많은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 거제시 경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대단위 조선소의 입지는 항상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서의 거제가 성장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광과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거제시의 방문객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역행사를 챙기느라 우리시 관내를 바쁘게 돌아다니고 외부출장을 위해 거제시를 벗어나 타 도시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거제시의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표지판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신거제대교를 건너자마자 우리시의 상징물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이러한 상징물을 뒤로한 채 조금만 지나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집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바로 무계획적으로 설치된 이정표들 때문입니다.

거제시에서 평생 살아온 저 같은 경우 표지판을 보지 않고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겠지만 거제시를 처음 방문하는 초행자의 경우는 아마 도로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표지판 때문에 길을 잃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제시의 초입부터 시작해서 14호선을 따라 가면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이정표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에서 설치한 것, 각 기업에서 설치한 것, 숙박업소에서 설치한 것 등 무질서하고 일정 규격도 없으며 획일적인 디자인도 없이 아무렇게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 경쟁적으로 이정표나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시를 처음 방문하는 방문객의 입장이 되어 표지판을 살펴보게 되면 어느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표지판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 수밖에 없습니다.

주요 관공서, 유적지, 관광지, 주요기업, 숙박업소 등에 대해서 주요 지점에 공동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께서는 깊이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시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거제시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안내표지판과 이정표는 방문객에게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차원에서는 상점가의 무질서한 간판을 정리하는데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의미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상가 간판을 디자인하는 것도 미관을 생각하면 꼭 필요한 사업이긴 하나 우리시에서는 먼저 도로표지판에 대한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에서 설치하는 도로표지판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각종 관광명소에 대한 표지판도 합동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종 사설 안내표지판에 대해서는 같은 업종끼리 공동으로 제작하여 설치하고 개인이 설치하는 사설표지판에 대해서는 시의 심의를 통한 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 설치된 사설표지판을 재설치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시에서 일정부분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거리표지판 이정표에 대한 표준디자인을 만들어 신규로 설치하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정표를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하고 이외 지역에 대한 설치는 금해야 합니다.

시에서는 우리시만의 표준 디자인을 개발하여 보기도 좋고 정돈된 거리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개인들은 홍보를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시에서는 내방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깨끗한 이미지의 관광도시 거제의 첫인상인 도로표지판 정비에 대해 시차원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이 자리에 계신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본의원의 제안에 대해 깊이 심사숙고해 보시고 가히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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